[엑스포츠뉴스=이성진 기자] 학부형 자격으로 중·고등학교에 가보니 한 반에 안경을 쓰지 않은 사람을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요즘 학생들의 눈이 좋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학생 때는 과도한 독서·공부, 직장인이 되어서는 고단한 컴퓨터 업무로 인해 현대인의 시력은 점점 나빠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나빠지는 시력으로 인해 고민하다가 한 번 정도는 라식수술이나 라섹수술을 고려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라식수술 혹은 라섹수술을 알아보다가도 너무 많은 수술 종류와 생소한 용어 때문에 제대로 알아볼 엄두도 못 내고 포기하는 분들도 자주 볼 수 있다.
라식수술·라섹수술의 급진적인 발전으로 인해 계속 새로운 시술 방법이 개발되고 있으며, 이미 라식 브랜드만 전세계적으로 5,000개가 넘는다고 하니 일반인들이 쉽게 파악하기에는 당연히 어려움이 있다.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내용 중 하나가 바로 라식수술과 라섹수술의 차이점인데, 관심에 비해 정보가 많이 없는 관계로 특정수술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등 오해도 많은 부분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라식수술과 라섹수술 모두 레이저를 이용해 굴절이상을 교정하는 수술이라는 점에서는 같다. 차이점은, 라식수술은 펨토레이저를 사용해 각막을 벗겨내어 시력교정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식이고, 라섹수술은 특수약물을 투여해 각막을 얇게 벗겨 시력교정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식이란 점에서 다르다.
라식수술 장점으로는 시력회복이 빠르고,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다는 점이 있으며, 켈로이드 체질과, 고도근시의 경우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컴퓨터 자동제어와 안구추적장치로 인해 교정시력의 질이 좋다. 빠른 회복이 필요한 직장인에게 적합하다.
라섹수술의 장점으로는 각막을 50마이크론으로 아주 미세하게 벗기는 만큼 각막절편을 만드는 과정에서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거의 없다는 점이며, 수술 이후에도 충격에 의한 각막절편 밀림 현상이 거의 없다. 또한, 눈이 작은 경우나 각막이 너무 얇아 라식수술이 불가능한 사람이라도 라섹수술은 가능하다.
따라서, 어떤 특정 수술이 무조건 좋다고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수술 경험이 풍부한 안과전문의에게 정밀한 검사와 상담을 받아 본인에게 맞는 시력교정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과 칼럼리스트 = 명동 밝은세상안과 이인식 원장]
이성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