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장마로 인해 연달아 우천 취소가 되는 요 며칠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현재 LG의 전력에 은퇴한 LG선수들 중 딱 한 선수를, 전성기 때의 모습으로 기용할 수 있다면 어떤 선수가 좋을까?'
그래서 쭉 생각해 봤습니다. 최고의 리드오프와 더불어 최상급의 수비능력을 갖췄던 유격수 유지현, 선발과 계투를 넘나들며 최고의 활약을 했던 김용수, 이상훈, 정삼흠 선수 등..
정말 그 어떤 선수들을 기용해도 든든해질 것만 같았는데요.
모든 선수를 쓰고 싶었지만 고심 끝에 선택한 선수는 2001시즌 불펜진에서 전천후로 활약했던 신윤호 선수입니다.
당연히 김용수 선수 아니면 이상훈 선수를 뽑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론을 하실텐데요.
현재 LG의 불펜은 어떤 선수를 올려도 '아 정말 든든하다' '마운드에 있으면 무조건 막아줄 것 같다' 라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선수는 없는데요. 그만큼 때로는 미들맨으로 때로는 셋업 및 마무리로 엄청난 활약을 해줬던 선수가 절실하더군요.
제가 선택한 신윤호 선수는 13시즌을 선수생활 하는 동안 12시즌을 LG에서 활약한 베테랑 투수입니다.
지난 2001시즌 보직을 가리지 않고 무려 70게임을 출장해 15승 6패 18세이브라는 말도 안 되는 성적을 기록했는데요.
다승 공동 1위 세이브 1위 승률 1위 등 총 3관왕을 차지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경기에 출장함과 동시에 등판하는 경기 당 2이닝에 가까운 피칭을 하며 계투가 144이닝 라는 투구 이닝을 기록했습니다.
그럼에도 평균 자책점은 3.12를 기록하여 그 해 방어율 2위에 오르는 등 엄청난 성적을 거두었는데요.
그 해 보여준 활약으로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해 선수 본인과 팬들에게 있어 상당히 인상 깊은 시즌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만약 은퇴한 LG 선수들 중 한 명을 선택한다고 한다면 어떤 선수를 선택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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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윤호 ⓒ LG트윈스 홈페이지 DB]
LG 논객 : 永'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