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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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스 비디오' 비디오 컬렉션만 5만5천 편…쿠엔틴 타란티노 "영화 학교 같아"

기사입력 2023.08.25 18:20 / 기사수정 2023.08.25 18:2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킴스 비디오'(감독 데이비드 레드먼, 애슐리 사빈)가 쿠엔틴 타란티노부터 코엔 형제까지 영화 팬들이 사랑하는 거장들의 영화 학교이자 성지였던 '킴스 비디오'에 관한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이야기로 호기심을 더하고 있다.

'킴스 비디오'는 지금은 사라진 1980년대 뉴욕, 영화광들의 성지였던 비디오 대여점 '킴스 비디오'의 행방을 쫓는 '킴스 비디오'가 키운 미친 영화광들의 마피아보다 독한 비디오 해방 프로젝트를 담은 무제한 렌탈 유니버스 영화다. 

실제 '킴스 비디오'의 회원이었던 실력파 영화 제작 듀오 데이비드 레드먼, 애슐리 사빈이 감독, 제작, 촬영, 편집을 맡았으며 제39회 선댄스영화제 공식 초청작이다.

국내에서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 상영돼 뜨거운 스포트라이트와 함께 일찌감치 시네필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입소문을 시작했다. 




뉴욕 이스트빌리지에 자리잡은 '킴스 비디오'는 1986년 개업 이래 5만5000편의 방대한 컬렉션과 25만 명에 달하는 회원은 물론 300여 명의 직원, 10개의 체인점까지 전례 없는 성공을 이룬 비디오 대여점이었다.

'킴스 비디오'의 대표인 '미스터 킴(김용만)'은 "영화가 맘에 들지 않으면 대여료를 환불해주겠다"고 자신할 만큼 개성 강하고 실험적인 큐레이션을 선보였다. 

마틴 스콜세지, 쿠엔틴 타란티노, 스파이크 리 등 유명 영화 감독들을 비롯해 로버트 드니로 등의 스타와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들까지 '킴스 비디오'를 집처럼 즐겨 찾았다. 



영화광으로 알려진 쿠엔틴 타란티노는 "영화 학교 대신 '킴스비디오'에 가면 된다"고 말하고 다닐 정도였으며, 단골 회원이었던 코엔 형제는 '킴스 비디오' 폐업 당시 600달러의 연체료를 저당 잡힌 상태였다. 

이처럼 '킴스 비디오'는 단순한 비디오 대여점 그 이상, 영화인들의 학교이자 영화광들의 성지이자 뉴욕을 대표하는 문화 명소로 20여년 간 전례없는 사랑을 받았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히스토리를 가진 '킴스 비디오'를 향한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킴스 비디오'는 9월 개봉한다.

사진 = 오드(AUD)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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