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연예계 스타들이 의견을 낸 후 각기 다른 후속 대처를 보였다.
지난 24일 김윤아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RIP 지구(地球)"라고 적힌 사진과 함께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블레이드 러너 + 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라며 오염수 방류에 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윤아가 소신 발언을 하고 난 뒤 "목소리를 낸다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는 응원의 댓글도 달렸지만, 반대 의견의 댓글도 수십 개씩 달리기 시작했다.
김윤아는 "우와아아, 말로만 듣던 그분들이 친히 댓글 달러 와 주시다니! 직접 만나는 건 오랜만이에요?"라고 댓글을 달며 개의치 않는 모습도 보였다.
같은 날 배우 장혁진은 "오래간만에 맘에 드는 생선조림. 역시 조림은 맵단짠이지! 저녁 반찬이자 안주입니다"라며 생선조림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오늘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염수 방출의 날. 이런 만행이라니 너무나 일본스럽다. 윤정권 나쁜 놈. 맘 놓고 해산물 먹을 날이 사라짐. 다음 세대에게 죄지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반대 의견의 댓글이 계속되자 장혁진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가장 최근에 남아있는 게시물에 비난의 댓글이 계속 달렸다.
한편, 일본 NHK 등의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24일 오후 1시3분 해수 이송 펌프를 가동해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이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약 12년 반만이다.
하루 방류량만 200~210t 수준이며 내년 3월까지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염수 양은 3만 1천200t으로 알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윤아, 장혁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