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이 연애는 불가항력' 조보아, 로운의 주술 계약이 성사됐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 2회에서는 금서를 봉인 해제한 '목함의 주인' 이홍조(조보아 분)와 장신유(로운)가 주술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짝사랑하는 권재경(하준)을 향해 '애정성사술'을 발동시키는 이홍조의 모습에 이어진 장신유를 덮친 '붉은 손' 저주 엔딩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장신유가 자신의 저주를 풀어줄 '목함의 주인' 이홍조와 얽히기 시작하면서 '불가항력적 설렘'도 본격 가동됐다. 티격태격도 설렘으로 승화시키는 조보아, 로운의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케미스트리에도 열띤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장신유는 철거한 신당 자리에서 발견한 목함을 들고 이홍조에게로 향했다. 무당 은월(김혜옥)의 예언대로 '고통도 저주도 끝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목함의 주인' 이홍조에찾아간 그는 은월의 선물이라며 목함을 건넸다.
이홍조는 얼떨결에 목함을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기묘한 느낌에 열어 보기를 망설였지만, 자신을 위로해 준 '좋은 할머니' 은월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 하지만 목함은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도 굳게 닫힌 상태로 열리지 않았다.
그날 이후, 장신유는 집요하게 이홍조를 찾았다. 목함을 열라고 재촉하는 그의 전화 폭격이 시작된 것. 하지만 목함은 도무지 열리지 않았고, 이홍조는 집안 한 켠에 고이 모셔 두고 잊기로 했다.
귀찮게 울리던 장신유의 전화도 오지 않자 이홍조의 일상은 다시 고독해졌다. 외로움에 왈칵 눈물이 쏟아진 이홍조. 그 순간 기적처럼 자물쇠가 열렸다. 봉인이 풀린 목함에는 '마력천자문'이라는 주술서가 들어있었다.
한편, 장신유의 사무실에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권재경이 온주시청 법률자문관으로 그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찾아온 것. 권재경은 불법을 자행하는 대기업들과의 소송을 맡아달라고 했다.
그 리스트 중에 자신의 로펌 VIP '하움건설'도 있다는 것을 확인한 장신유는 신경이 쓰였다. 하지만 머지않아 그의 고민은 해결됐다. 장신유는 '하움건설' 대표 이현서(김권)에게 지난번 재판 승소후 벌어진 술자리에서 무례했던 행동에 대한 진정한 사과를 받아내고자 했다. 그러나 진심이 없는 사과로 도발하는 이현서에게 화가 난 장신유는 그 자리에서 사직서를 내고 로펌의 변호사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그러나 장신유가 온주시청에 가고자 한 목적은 따로 있었다. 바로 '목함의 주인' 이홍조 때문. 이홍조를 보자마자 '목함'의 안부부터 묻는 장신유. 이홍조는 믿기 힘든 '주술서' 내용을 전했고, 퇴근 후 함께 집으로 향했다.
주술서가 허무맹랑 하다면서 웃는 이홍조와 달리, 책을 살피는 장신유는 심각했다. 주술서에서 '신병치유술'을 발견한 장신유는 이홍조에게 모든 주술은 줄테니 딱 하나만 달라고 부탁해 궁금증을 높였다. 그렇게 이홍조, 장신유 사이 주술 계약이 성립됐다.
한편, 이홍조의 온주시청 녹지과 적응기는 여전히 녹록치 않았다. 이홍조의 용기로 회식자리는 함께 할 수 있었지만, 이홍조를 칭찬하는 권재경의 글에 모두의 질투와 눈총을 받게 된 것.
그러나 예기치 못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홍조는 술기운에 마음을 고백했고, 이를 정중히 거절한 권재경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시청 게시판에 올라왔다. 자신의 짝사랑이 놀림거리가 된 상황에 이홍조는 괴로웠다.
하지만 여기서 끝낼 이홍조가 아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권재경을 떠올리며 주술서에 적힌 '애정성사술'을 시도한 이홍조. 의식을 치르는 그의 모습에 이어 또 다시 피로 물든 '빨간 손' 환촉에 고통을 느끼는 장신유의 아찔한 엔딩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과연 '주술'과 '저주'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것인지 이어질 이야기를 더욱 궁금케 했다.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JTBC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