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방송인 장영란의 시어머니가 한창과의 결혼을 반대했던 이유를 낱낱이 공개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장영란 반대했던 이유 최초공개 (시어머니, 오해와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장영란은 시어머니를 모시고 이야기를 나눴다. 장영란은 시어머니가 2004년 검정고시 최고 득점, 보육교사 2급, 사회복지사 1급, 한자 사범 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23세에 한창을 낳으셨다. 두 아들을 의사로 너무 잘 키우셨다"고 소개했다.
이어 장영란은 한창과 결혼을 전제로 교제했지만, 한창 가족의 반대에 부딪혔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시어머니는 "지금 보면 (결혼 허락한 것이) 아주 잘한 일이다"라면서도 "당시 한창이 자생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를 하고 있었다. 그 생활이 굉장히 힘들었다. (인턴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웬 여자를 데려왔다"고 떠올렸다.
장영란에게 편견이 있었음을 고백한 시어머니는 "당시 장영란이 '연애편지'에 나와서 호랑이 옷 같은 거 입고 사납게 굴었다. 나중에 아들이 전화하더니 '연예인이랑 사귄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후 시어머니는 장영란과의 결혼을 극구 반대했지만, 한창은 이에 굴하지 않고 결혼 날짜까지 잡아버렸다고. 시어머니는 "혼자서 가슴앓이하면서 많이 울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 자체는 존중했지만 내 아들의 배우자로는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우리 아들은 가진 것도 없고 이제 시작점에 서 있지 않나. 심란했다"고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장영란과 첫 만남 후 사돈어른과 만났을 때까지고 결혼을 승낙하지 않았다는 시어머니는 "아들이 장영란과 결혼한다는 소식을 친구를 통해 뉴스로 알게 됐다. 그날 슬리퍼 신고 막아보겠다고 서울로 쫓아 올아왔다"면서 "(한창이) 호텔로 데리고 가더니 '사실 결혼날짜까지 다 잡아놨다. 무를 수 없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장영란은 "결혼하니 어떠냐. 정말 불여시고 아들을 잡아먹었냐"고 장난스레 물었고 시어머니는 고개를 내저으며 "이런 며느리 없다. 놓쳤으면 후회했다. 우리를 미워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거 전혀 없이 너무 잘 맞았다. 상처준 게 미안하다"고 장영란에 미안함을 전했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단번에 결혼을 승낙하겠다고 덧붙이기도.
또한 시어머니는 친구들에게 며느리 장영란 자랑을 늘어놓는다면서 장영란으로부터 청소기, 가방 등을 선물 받았다고 했다.
시어머니는 장영란 한창 부부를 향해 "그때 생각하면 면목이 없다. 지금 서로 잘 도와주면서 재밌게 살아가는 게 대견스럽다. 우리 아들도 아들이지만 우리 며느리,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애정 넘치는 영상편지를 남겼다.
사진=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