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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게이머 사로잡은 '에픽세븐'! 비결은? 탄탄한 콘텐츠+현지화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08.23 18:20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이 중국 게이머들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에픽세븐'은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판호를 받는데 성공한 이후, 지난 6월 20일 중국 시장에 상륙했다. '에픽세븐'에서 중국은 단숨에 미국을 제치고 매출 비중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올라섰다.

전세계 시장을 호령하고 있는 '에픽세븐'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게임의 핵심인 콘텐츠에 더해 탁월한 현지화 전략이 강점으로 꼽힌다. 서브컬쳐 본고장 일본에서도 통하는 매력적인 '스토리' '캐릭터'에 더해 지역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중국,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한 수'가 됐다는 평가다.

지난 22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는 '에픽세븐'의 2018년 8월 첫 론칭 이후 매출, 2023년 6월 중국 시장 진출 이후 매출을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센서타워의 분석에 따르면 '에픽세븐'은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6억 6700만 달러(약 89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서브컬쳐 게임 중 전세계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누적 매출 1조 육박' 에픽세븐, 中 업고 흥행 기세↑


지난 2018년 8월 한국 시장에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에픽세븐'은 동년 11월 글로벌 확대, 2019년 11월 '서브컬쳐 본고장' 일본 진출, 올해 6월 20일 중국 상륙 등 순차적으로 지역을 확대하며 순항했다. 전세계에서 흥행을 기록한 '에픽세븐'의 약 5년 간 매출 성적은 약 1조 원에 육박한다.

'에픽세븐'의 흥행을 이끈 국가는 미국(38.2%), 한국(20.6%), 일본(15.3%)이다. 미국은 탄탄한 유저 기반에 힘입어 '에픽세븐' 인기 1위 국가를 유지했다. 서브컬쳐의 본고장인 일본에서는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성공 가도를 달렸다. 한국 또한 출시 초기부터 현재까지 매출 상위 국가에 꾸준히 머무르고 있어 국내 이용자들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 한국, 일본이 매출 주축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주목해야 할 국가는 단연 중국이다. 센서타워 측은 지난 6월 20일 중국 출시 이후 매출 비중을 따로 집계했는데, 중국은 49%를 차지하면서 미국(22.1%)을 제쳤다. 애플 앱스토어만으로도 다른 국가 대비 크게 높은 성적을 냈다.

빠르게 비중을 끌어올린 만큼 향후 중국 서비스가 계속된다면, 상당한 매출 상승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센서타워 측은 "애플 앱스토어 매출만을 산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 시장 성과는 두드러진다. '에픽세븐'은 출시 이후 중국 모바일 RPG 매출 순위에서 10위에 오르며 국내 기업이 개발한 모바일 RPG 중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고 언급했다.


▲'에픽세븐' 인기 원동력은? 탄탄한 콘텐츠+뛰어난 현지화


'에픽세븐'이 글로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추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센서타워는 리뷰를 분석해 매력적인 스토리와 개성 있는 캐릭터가 '에픽세븐'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센서타워 측은 "초기 낮았던 미국 시장 성과는 스토리 및 캐릭터 업데이트에서 급격하게 성장했다"며 "2021년 8월 5일 ‘렘’과 ‘푸른 빛’, ‘에밀리아’와 ‘수호의 얼음 파편’, ‘루루카’와 ‘정령의 숨결' 등 영웅과 아티팩트 콘텐츠 업데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약 60만 달러(약 8억 원)의 일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세계 기준 일매출에서 가장 높은 수치였다"고 분석했다.

출시 지역에 맞춘 콘텐츠도 '에픽세븐'의 인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서브컬쳐 본고장' 일본에서는 '강철의 연금술사'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전생슬' 등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IP(지식재산권)와 콜라보를 진행했다. 이는 '에픽세븐'의 아트 스타일과 자연스럽게 이어져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중국에서는 지역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센서타워 측은 "최근 중국 시장 진출에서 스마일게이트는 지역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 퍼블리셔인 ‘즈룽 게임’과 협업을 체결했다"며 현지화 전략을 높게 평가했다.

사진=스마일게이트, 센서타워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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