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DRX가 2023년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프나틱을 상대로 분전을 펼쳤다. 접전 끝에 패배하면서 이번 대회를 5-6위로 마무리하게 됐다.
DRX는 21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 앤 엑스포 홀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챔피언스 플레이오프 승자조 4강 이블 지니어스와의 경기서 1-2(13-1, 9-13, 6-13)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DRX는 2023년 최종 국제대회를 5-6위로 마무리하게 됐다.
1세트 '바인드'에서는 프나틱의 선택이 무색하게 DRX가 그야말로 압승을 거뒀다. '스택스' '마코' '제스트' 등 핵심 딜링을 담당하는 선수들이 프나틱을 제압하면서 전반전을 11-1로 마쳤다. 이후 후반전에서도 '피스톨 라운드'를 가져오면서 13-1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DRX가 선택한 '헤이븐'인 만큼 2-0으로 승리한다면, 올해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프나틱을 꺾는 이변이 발생하게 된다. 전반전까지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6-6으로 전반전을 끝내면서 후반전 상황은 예측되지 않았다.
난세에서 프나틱의 영웅으로 등장한 선수는 '알파예르'와 '레오'다. 두 선수를 주축으로 펼친 프나틱의 수비 진영을 DRX가 좀처럼 뚫지 못하면서 흐름이 기울었다. 후반전 포인트에서 3-7로 격차가 나면서 승부는 3세트로 향하게 됐다.
운명의 3세트 '스플릿'에서는 프나틱의 빈틈이 사라지며 DRX가 힘없이 패배했다. '레오'의 활약은 여전했으며, DRX는 전반전부터 5-7로 리드를 내줬다. 후반전 공격 진영에서 해법을 찾지 못한 DRX는 6-13으로 패배하면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