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꿈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저희의 새 앨범을 함께 지켜봐 주세요."
배너(VANNER, 태환, GON, 혜성, 성국, 영광)의 첫 번째 미니 앨범 'VENI VIDI VICI(베니비디비쉬)'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됐다.
배너는 세 번째 싱글 'Take off' 이후 1년 6개월이라는 긴 공백 끝에 컴백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4월 종영한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타임'에서 팀 11시로 최종 우승을 차지한 후 첫 컴백해 관심을 모았다.
피크타임 우승 후 첫 컴백을 맞이한 것에 태환은 "몇 개월 전만 해도 다들 알바하면서 꿈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었는데 지금 이렇게 이 자리에 와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 감사할 따름"이라며 "이렇게 황금시간이 온 만큼 다시 한번 꿈을 향해 힘차게 달려볼 각오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멤버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꿈을 향해 달렸던 배너는 '피크타임' 출연 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 이에 대해 묻자 태환은 "뒷받침해주시는 큰 클렙 회사 직원분들이지 않을까 싶다. 그 전에는 작은 가족으로 저희 힘으로 활동했다면 이제 정말 든든한 지원군이 생겨서 오로지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됐다"고 밝혔다.
작업 과정도 달라졌다고. 곤은 "이전 회사보다는 부서나 담당하는 게 잘 되어있다 보니까 디테일하고 세심하게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 부분이 달랐던 것 같다"고 했다. 혜성 역시 "지원 덕에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게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배너는 승리를 뜻하는 'Victory'와 깃발을 뜻하는 'Banner'의 합성어로 정상을 향해 나아가 승리의 깃발을 꽂겠다는 의미. 이들은 라틴어로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라는 뜻이 담긴 이번 앨범명 'VENI VIDI VICI'처럼 정상에 올라 승리의 깃발을 흔드는 패기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타이틀곡 'PERFORMER'는 펑크와 일렉트로닉이 결합된 경쾌한 팝 댄스 곡으로 코러스 파트의 그루비한 베이스와 신스가 어우러져 배너의 에너제틱한 매력을 전한다. 가사에는 어두웠던 시간을지나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순간을 담았다.
배너는 정식 데뷔 전 일본 현지에서 200회 이상 라이브 공연으로 내공을 다지기도. 이번 앨범에서 주목해야할 포인트로 혜성은 이를 언급하면서 "라이브와 퍼포먼스에 자신이 있다. '피크타임' 우승 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인 만큼, 꿈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저희의 새 앨범을 함께 지켜봐 주시는 것도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안정된 라이브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피크타임' 내내 주목 받았던 배너는 이날도 타이틀곡 'PERFORMER' 라이브로 이목을 모았다. 역동적이고 시원시원한 안무에도 이들은 흔들림 없이 짱짱한 라이브로 그 실력을 입증했다.
서바이벌 무대를 통해 '완성형 아이돌' 수식어를 얻었던 배너는 이제 '지니돌'을 꿈꾼다. 태환은 "저희가 말하고 상상하고 꿈꿔왔던 일들을 하나씩 이뤄가고 있다. 그래서 '지니돌'이라고 불리면 어떨까 싶다"며 "더 많은 분들께 배너를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배너의 첫 번째 미니 앨범 'VENI VIDI VICI'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PERFORMER'를 비롯해 'Diamonds', '솔직히 (TBH)', 'WANT U BACK', 'Savior', '폼 (FORM) (2023 Ver.)'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특히 'Savior'는 멤버들이 직접 작사해 팬들을 향한 사랑을 담았다.
사진=박지영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