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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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와 재회' 정우영, 7개월 만에 분데스 선발 출격→슈투트가르트서 '첫 골' 도전

기사입력 2023.08.19 22:51 / 기사수정 2023.08.19 23:0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미드필더 정우영이 무려 7개월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선발로 나섰다.

슈투트가르트는 19일(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VfL보훔과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 선발 명단에 정우영을 포함시켰다.

슈투트가르트 신입생 정우영은 이날 4-2-3-1 전형에서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출격했다. 정우영 양옆엔 크리스 퓌리히와 실라스 카톰파 음붐파가 배치됐고, 앞에 있는 세루 기라시와 함께 득점을 만들어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 경기는 정우영이 약 7개월 만에 선발로 나서는 분데스리가 경기이다. 이전까지 정우영의 마지막 분데스리가 선발 경기는 지난 1월 21일 선발로 나와 57분 정도 소화했던 리그 16라운드 SC프라이부르크-볼프스부르크 맞대결이었다.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팀 출신 정우영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프라이부르크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2020년부터 3년간 100경기에 나와 11골 5도움을 기록한 정우영은 지난 시즌 벤치 자원으로 분류되면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정우영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34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했지만 선발보다 교체로 더 많이 나와 출전 시간이 1038분에 불과했다. 이는 새 시즌을 앞두고 이번 여름에 이적을 추진하는 배경이 됐다.

정우영이 새 둥지를 튼 클럽은 지난 시즌 극적으로 분데스리가 잔류에 성공한 슈투트가르트였다.

슈투트가르트는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18팀 중 16위를 하면서 승강 플레이오프에 참가했다. 함부르크 SV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 합산 스코어 6-1 대승을 거두면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또다시 강등 위기를 재현하고 싶지 않은 슈투트가르트는 전력 보강 차원에서 이번 여름 분데스리가 무대에 익숙하고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는 정우영을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12일 이적료 300만 유로(약 43억원)에 프라이부르크와 합의하면서 정우영과 2026년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때 정우영의 군 문제가 해결될 경우 추가 이적료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영에겐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의 금메달 획득을 통해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정우영은 옛 스승인 제바스티안 회네스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회네스 감독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뮌헨 유소년 팀과 B팀을 역임하면서 정우영을 직접 지도한 바 있다.





회네스 감독은 지난 4월 리그 최하위 18위에 위치해 있던 슈투트가르트에 소방수로 부임해 시즌 막판 8경기에서 4승 3무 1패를 거두며 순위를 2단계 끌어올려 다이렉트 강등을 피했다. 이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함부르크를 완파하면서 강등 위기였던 슈투트가르트를 구해냈다.

회네스 감독과의 인연은 정우영이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회네스 감독은 중요한 리그 개막전에서 신입생인 정우영을 선발 명단에 포함시킴으로써 정우영에 대한 신임을 보여줬다.

오래간만에 선발로 나섰을 뿐만 아니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슈투트가르트 공식 데뷔전을 가지게 된 정우영이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팀을 승리를 이끌면서 스승의 은혜에 보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DPA/연합뉴스, 슈투트가르트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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