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에이스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이틀 연속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키움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3차전에서 5-2로 이겼다. 전날 5-4 역전승의 기세를 몰아 이틀 연속 롯데를 무너뜨리고 연승과 함께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키움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에이스 안우진이 6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안우진은 최고구속 156km, 평균구속 151km를 찍은 강속구를 앞세워 퀄리티 스타트+ 피칭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안우진은 지난 8일 롯데전 이후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한 차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11일 만에 복귀하자마자 시즌 8승을 수확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달성까지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키움 불펜진도 안우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 날카로운 구위를 뽐냈다. 김재웅-문성현-임창민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각각 7, 8,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롯데의 추격을 여유 있게 잠재웠다. 임창민은 시즌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타선에서는 주축 타자들이 나란히 제 몫을 해줬다. 도슨 4타수 2안타 1도루 1득점, 송성문 3타수 1안타 2타점, 김휘집 4타수 2안타 1득점, 김동헌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김준완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후 "열흘 만에 등판한 안우진이 힘든 상황에서도 6회까지 좋은 투구를 해줬다"며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으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불펜진도 실점 없이 맡은 이닝을 깔끔하게 책임졌다. 특히 맏형으로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해주는 임창민의 20세이브 기록을 축하한다"며 "타선에서는 경기 중간 대타로 투입된 김준완이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로 흐름을 가져왔고, 6회 김동헌이 결정적인 쐐기포 한방을 터뜨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키움은 오는 20일 롯데를 상대로 주말 3연전 스윕과 3연승을 노린다. 20일 경기까지 승리를 챙긴다면 올 시즌 상대 전적도 7승 7패로 균형을 맞추게 된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