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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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세' 배한성, 늦둥이 子와 단둘이 동거 "뒷바라지 걱정…함부로 낳으면 안 돼" (특종세상)[종합]

기사입력 2023.08.17 22:20 / 기사수정 2023.08.17 22:20

신현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성우 배한성이 늦둥이 아들과 둘이 살고 있는 이유를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더빙의 신'으로 불리는 국민 성우 배한성이 출연했다.

배한성은 "성우가 되려면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 근데 이런 경험까지 해야 할 줄 몰랐다"라며 승승장구인 줄만 알았던 그의 인생에 시련이 닥쳤었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배한성은 늦둥이 아들을 낳게 된 이유와 아들과 둘이 동거하는 사연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결혼 후 두 딸을 낳고 행복했던 시절 배한성에게는 갑작스러운 시련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그는 "아내가 올 시간이었는데 안 왔다. 그때는 휴대폰이 없던 시절이라 걱정하고 있었다. 그러고 전화가 울려서 받았더니 '고속도로 순찰대입니다'라고 하더라. '사고가 났구나' 생각했다"라며 아내와 사별했던 일화를 전해 가슴 아프게 했다.

아내의 죽음으로 힘겨워하며 그의 빈자리를 채우느라 노력했던 배한성은, 유럽 여행 중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배한성은 "18살 차이가 났다. 장가를 가는 것이 급하진 않았다. 첫째는 냉정했는데, 둘째가 '언니' 하면서 자주 연락하더라"라며 재혼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또한 그는 원래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배한성은 "주변에서 새 신부는 어리기도 한데 당연히 엄마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더라. (아내를) 오래 붙들려면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라며 "당연히 엄마가 되는 축복을 느끼고 싶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늦둥이 아들을 낳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여전히 명품 성우로 불리고 있다. 아직도 성우로 활발히 활동 중인 배한성은 "맥가이버가 아주 유명하다. 흉을 보자면 맛깔나지 않은 대사가 있다. 근데 그걸 맛깔나게 살리는 거다. 제가 한 것 중 80~90%는 제 아이디어다"라며 아직도 더빙을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한성은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뚜벅이 생활을 이어가며 일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이날 배한성의 자택에 방문했다. 집이 조금 휑한 느낌이 들자, 배한성은 두 딸은 시집을 갔고 아내는 남미에서 살기에 아들과 함께 살아 허전하다고 전했다.



배한성은 음식을 직접 하고 있다며 알뜰하게 살고 있는 일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들과 함께 직접 차린 식사를 함께하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아내가 3년 전 페루로 사업 때문에 떠나면서 아들을 배한성이 키우고 있다고.

배한성은 자리를 잡지 못한 아들을 걱정했다. 그는 "그것도 네 돈에서 나가면 모르는데, 내 돈에서 나가지 않냐. 늦둥이를 함부로 낳을 게 아니다"라고 아들에게 이야기하며 뒷바라지 걱정을 멈추지 못했다.

이후에도 배한성은 "여자친구가 아직 우리 집 안 오지 않았느냐. 네 방 보면 놀랄까 봐"라며 설전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아들은 "노이로제가 걸릴 것 같다"라고 고개를 젓기도 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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