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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女 야구, 캐나다에 0-10 '5회 콜드게임' 참패…월드컵 5전 전패 '귀국길'

기사입력 2023.08.14 12:51 / 기사수정 2023.08.14 12:51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국 여자야구 대표팀이 캐나다에게도 콜드게임 패배를 당하면서 5연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야구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선더베이의 포트 아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여자야구 월드컵 예선 A그룹 5차전에서 캐나다에 0-10 5회 콜드게임으로 완패했다.

이날 한국은 주은정(좌익수)-최민희(포수)-박주아(유격수)-신누리(중견수)-김현아(3루수)-박소연(2루수)-김예서(지명타자)-안수지(우익수)-양서진(1루수) 순으로 전날과 다른 라인업을 갖고 나왔다. 선발 중책을 맡은 선수는 김보미.



두 팀은 1회를 득점 없이 끝냈다. 선발 김보미는 1회말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으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2회말 1사에서 몸에 맞는 볼 이후 홈런을 허용하면서 한국의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김보미가 3회말 1타점 적시타를 두 방 허용하면서 흔들리자 한국은 1사 1·2루에서 곽민정을 투입해 급한 불을 껐다. 곽민정은 우익수 뜬공과 삼진을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문제는 4회말이었다. 볼넷과 안타로 단숨에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이한 곽민정은 뜬공과 땅볼로 한숨을 돌리는 했지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급하게 이지숙이 마운드를 이어받았지만, 세 타자 연속 적시타로 대거 4점을 헌납하면서 두 팀의 격차가 9점 차까지 벌어졌다.



콜드게임 위기에 몰린 한국은 5회초 1사에서 김예서와 안수진의 볼넷으로 캐나다를 압박했다. 그러나 양서진과 주은정이 차례로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5회말에는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무사 만루를 만든 이지숙이 안타를 맞으면서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국은 첫 경기 홍콩전 8-9 패배를 시작으로 미국전과 호주전에서 각각 0-14, 3-10로 대패했다. 멕시코와 캐나다를 상대로는 각각 0-10으로 콜드게임 패배를 기록하면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조건 속에서 대표팀은 매 경기 최선을 다했고, 양상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지도 아래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풀어야 할 과제가 많았지만, 패배 속에서 얻은 것도 많았다.

한편 캐나다전을 끝으로 대회 일정을 마감한 한국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다.


사진=WBSC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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