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태계일주2' 기안84가 불경을 외우는 7동자들 사이에서 의식의 흐름을 보였다.
13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2')에서는 기안84의 인도 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기안84는 저녁 식사인 절 밥을 먹으면서 "이곳은 무거운 걸 먹지 않는다. 죽 같은 것을 준다"고 알렸다.
덱스가 "어떤 맛이냐"고 묻자 기안84는 "살짝 짭짤한 죽 맛이다"라고 답했다.
기안84는 "애들이 이거 한 그릇으로 배고플 것 같다"라고 혼잣말을 하더니 옆자리에 앉은 스님에게 "리필 가능?"이라고 물었다.
놀랍게도 이를 알아들은 현지 스님은 "모두 리필이 가능하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취침시간에 물과 전기가 부족한 마을임에도 7동자의 밝고 천진난만한 모습에 감동을 받았고 그런 7동자들에게 한 명씩 어울리는 별명을 붙여줬다.
다음 날 아침 6시에 쉽게 눈을 뜬 부지런한 7동자들과 달리 기안84는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모닝 불경이 시작되고 그동안 배운 경전을 복습하기 위해 목청 높여 불경을 외우는 7동자들 사이에서 홀로 묵언 수행을 하는 기안84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를 보던 위너 이승훈은 "365일 주말도 없이 아침마다 저렇게 하는 거냐"고 물었고 기안84는 "그렇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라고 답했다.
7동자들 사이에서 멍한 눈으로 초점을 잃은 채 기안84는 "경전을 보나보다. 글자도 읽을 줄 모르니 모르겠다. 빠니야 어딨니 덱스야 어딨어 보고싶구나 나를 두고 어디 갔니"라는 말에 이어 "김치찌개가 먹고 싶네요. 족발에 소주. 회에 소주. 알탕에 소주 한잔 하고 자면 소원이 없겠습니다"라며 의식의 흐름대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무 말을 내뱉다가 노래를 이어 불렀고 기안84는 "혼잣말을 하다가 노래도 부르고 그러다보면 어떤 깨달음이 찾아올 수도 있는 거고 의식의 흐름이었다"라고 말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