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T1이 분전 끝에 패배하며 국제대회 일정을 마감했다.
T1은 13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 앤 엑스포 홀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챔피언스 그룹 스테이지 B조 패자조 최종전에서 0-2(10-13, 12-14)로 패배하면서 '챔피언스' 일정을 마감했다.
T1이 탈락하면서 한국 대표로는 DRX만 남아 플레이오프 일정을 치르게 됐다. 퍼시픽 기준으로는 페이퍼렉스(싱가포르)도 A조에서 플레이오프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1세트 '바인드' 전장에서 T1은 공격 진영에서 부진을 겪으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핵심 선수인 '제타' 손선호의 부진 속 FUT가 무려 7라운드까지 '미라클 런'을 펼치면서 T1의 패색이 짙어졌다. 전반전을 2-10으로 마무리할때만 해도 T1의 완패가 확실해보였다.
공수 전환 이후 T1은 왜 '바인드'를 선택했는지 증명하며 맹추격했다. 수비 진영에서 본격적으로 포인트를 쌓고 20라운드에서 9-11까지 만들었다. 10-13으로 1세트를 마감하면서 T1은 전반전 완패가 아쉬움에 남았다.
2세트는 FUT가 선택한 '펄' 전장인 만큼 T1의 약세가 예상됐다. '사야플레이어' 하정우가 여전히 분전하는 상황에서 T1은 '제타' 손선우, '먼치킨' 변상범의 부진이 아쉬웠다. 그래도 T1은 후반 공격 진영에서 추격을 개시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마지막 기회를 앞두고 T1은 역전을 도모했다. 그러나 26라운드 FUT의 강력한 수비에 막히면서 올해 '챔피언스' 일정을 끝맺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