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살아있네! 살아있어'에 015B의 이장우, 장호일을 비롯해 가수 김부용, 원조 광고퀸 이연수, 개그맨 배영만까지 역대급 레전드 스타의 근황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를 추억속으로 안내했다.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는 최근 소식이 궁금한 대한민국 스타들을 불러내는 근황 토크쇼.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들이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지내고 있는지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살아있네! 살아있어'가 지난 8월 10일 방송된 7화에서는 015B 이장우-장호일, 김부용, 이연수, 배영만 등 역대급 스타들이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이 자리에서 015B 이장우-장호일은 윤종신과의 첫만남 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상위 1%에 달하는 이장우의 골프 실력도 공개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가수 김부용은 뜻밖의 근황을 공개했다. 가수가 아닌 장사로 대박을 쳤다는 것. 그는 "한식당을 6년 정도 했다. 요즘에는 분식집을 운영 중"이라며 "어른들을 위한 술을 파는 분식집"이라고 밝혔다.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분식집이었다. 와인바 같은 세련된 외관이 놀라움을 선사했다. 김부용은 직접 주방에 들어가 요리 실력을 뽐냈다. 능숙하게 떡볶이를 만들더니 옆 가게로 향했다. 그는 "동네 사람들이랑 친하게 지낸다"라면서 상인들과 거리낌없이 지내는 인싸의 근황을 선보였다.
이후 "지금 출연자 중에 분식집 2호점 사장이 있냐"라는 MC 붐의 얘기가 나왔다. 이때 이연수가 손을 번쩍 들며 웃었다. 이연수는 '불청'에서 만난 김부용과 친분을 쌓았다며 "저를 보자마자 엄마 닮았다고 하더라. 친하게 지내다가 제가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갔다. 예쁜 카페를 하나 해보고 싶었는데 먼저 분식집 제안을 하더라. 평소 요리를 좋아해서 재미있을 것 같았다"라고 알렸다.
여기에 김부용의 데뷔 스토리가 공개되며 이목을 끌었다. 안양예고 출신인 그는 "고등학교 때 제작자 분이 학교에 찾아 왔었다"라고 회상했다. 김부용과 같은 고등학교 출신인 붐은 "안양예고 전설로 김부용, 비, 붐 이렇게 불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안양예고 3대 천왕"이라고 셀프 자랑하는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빅뱅 지드래곤(GD)과 닮았다는 얘기에 김부용은 "예전에 GD가 저한테 '형 닮았다는 소리 많이 들었다' 하더라"라더니 "이렇게 잘될 줄 알았으면 술이라도 한잔 사주고 하는 건데"라고 아쉬워해 웃음을 샀다. 김부용은 "GD와 가끔 만나는 자리가 있어서 어울렸지만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더라. GD가 고등학생 때라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라고 솔직히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원조 광고퀸' 이연수는 화려했던 과거와 달리 전원주택에서 텃밭을 가꾸는 따뜻한 일상을 공개했다. 약 1년 전 여주로 내려갔다는 그는 전원생활에 푹 빠져 있었다.
아울러 김부용 분식집 2호점 사장이라는 이연수는 "이제 1달 됐다. 김부용 가게로 가서 레시피를 배웠는데 100%는 안 가르쳐주더라. 소스 비법을 안 알려주고 공급만 해준다"라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그러자 김부용은 "사람을 잘 믿지 않는다"라고 속내를 고백해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광고 모델 1순위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연수는 90년대 당시 아이스크림, 호빵, 마요네즈 등 CF만 수십 편을 찍었다고. 특히 중학생 시절 대기업과 전속계약을 맺으며 화제를 모았다는 말이 나오자 "업계 최고의 대우를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전속으로 1년에 800만 원 정도를 받았다"라는 고백에 성대현은 "그때 여의도 한 아파트가 800만 원이었다"라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연수는 맞다며 "집을 살 정도였다고 한다. 엄마가 친척들에게 쌀 한 가마니씩 선물했다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밖에도 '개그 아버지' 배영만이 출격해 큰 웃음을 안겼다. 외모로 인한 수많은 에피소드를 공개한 그는 황기순, 김정렬과 함께 '비호감 3인방'으로, 방송국에서 정리 대상이 됐다고 전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살아있네! 살아있어'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STORY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