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성범죄 혐의에서 벗어난 메이슨 그린우드(21)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를 위해 열심히 개인 훈련 중인 영상이 공개됐다.
영국 언론 더 선은 9일(한국시간) 성범죄 혐의로 잠시 프로 축구 선수 생활을 접어야 했던 그린우드가 복귀를 위해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영상을 소개하며 현재 상황을 전했다.
언론은 "그린우드가 훈련 강도를 끌어 올리며 지난밤 맨유 복귀가 임박했다. 그는 자신의 코치진에 의해 속도를 빠르게 끌어 올리는 훈련을 진행했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라고 보도했다.
언론이 공개한 사진에서 그린우드는 폴대를 세워두고 드리블 훈련을 진행하는가 하면 가볍게 미니 게임을 통해 득점 감각을 끌어올리는 훈련도 선보였다.
한 팬이 훈련장에서 그린우드가 훈련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으려고 하자 이를 제지하려는 모습도 포착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그린우드가 훈련하는 가운데 옆에선 그의 아버지 앤드류 그린우드가 새로 태어난 그린우드의 딸을 품에 안고 훈련을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그린우드는 2001년생 공격수로 정확하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좋은 결정력을 보유해 맨유 팬들이 기대하던 공격수였다. 그는 기소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 전까지 맨유에서 통산 129경기 35골 12도움, 프리미어리그 통산 83경기 22골 4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다 그린우드는 지난해 1월 여자친구에게 강간 및 폭행을 한 혐의로 맨체스터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후 2월 초엔 성폭행 혐의가 추가됐다. 축구계는 그린우드를 사실상 지우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맨유도 그에게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보석으로 풀려난 그린우드는 1년이 지나간 지난 2월 모든 혐의에서 벗어났다. 현지 검찰은 그에게 주어진 모든 혐의를 취하되면서 소송이 종료됐고 맨유는 이후 그에게 어떤 결정을 내릴지 고려하겠다고 성명문을 냈다.
이후 그린우드는 맨유가 아닌 타 구단 임대가 점쳐졌다. 이번 여름 맨유에 합류한 라스무스 회이룬이 뛰던 아탈란타 임대 이야기가 나왔지만, 현재는 사그라든 상태다.
언론은 "최고 수준의 대화가 맨유 구단에서 진행 중이며 곧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린우드는 혐의를 벗은 뒤 선수단과 에릭 턴 하흐 감독의 지지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언론은 자신들의 한 취재원의 발언을 인용해 "그린우드는 훈련장에서 어느 때보다 열심히 하고 있다. 그는 최대한 빠른 복귀를 원하고 있고 지난 18개월 이전의 자신으로 되돌아가고 싶어 한다"라며 "그의 미래에 대한 대화는 마지막 단계에 있고 선수단과 감독이 그를 지지한다. 유일하게 결정해야 하는 것은 그가 1군 팀으로 돌아오는지, 혹은 1시즌 임대를 보내는지다"라고 밝혔다.
현재 턴 하흐 감독은 오는 14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이전에 결정 사항을 발표하고 싶어 한다. 아이가 지난 7월 태어나면서 그의 여자친구 해리엇 롭슨은 이사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PA Wire,AP,EPA/연합뉴스, 더 선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