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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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북상 중, 김서현 '데뷔 첫 선발 등판' 무사히 치러질까

기사입력 2023.08.08 17:54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슈퍼루키' 김서현의 데뷔 첫 선발 등판이 무사히 치러지게 될까.

한화는 오는 10일 수원 KT전에서 신인 김서현을 선발투수로 올릴 예정이다. 202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서현은 1군에서 구원으로만 18경기 17⅔이닝을 소화했고, 6월 초 2군으로 내려간 뒤 선발 수업을 받았다.

후반기를 앞두고 한승혁과 장민재, 김서현을 두고 선발 자리를 고민했던 최원호 감독은 당시 김서현의 선발 전환에 대해 "(문)동주를 보면서 느낀 게 있다. 투수 경력이 짧기도 하고, 변화구가 아직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평균 구속이 153~4km/h 정도 나오다 보니 공이 존에 잘 들어오는 날은 확실히 타자들이 힘들어 하더라. 스트라이크존에 형성되는 정도의 제구력을 갖춘, 평균 150km/h 이상 공을 던지는 선수들은 변화구가 약해도 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얘기했다.

이후 장민재가 먼저 선발 기회를 받았으나 문학 SSG전에서 2이닝 5실점(4자책점), 4일 광주 KIA전에서 3⅓이닝 4실점(3자책점)을 한 뒤 2군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그 자리에 김서현이 기회를 잡았다. 김서현은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 선발로 나섰고, 구원 포함 11경기 29⅓이닝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6일 문경 상무전에서는 1⅓이닝 2실점으로 짧은 이닝을 소화했다.

8일 KT전을 앞두고 최원호 감독은 "2군에서 100구 근처까지는 던졌다. 70~80구 정도 생각을 하고 있다. 보고 상황에 따라 한 이닝 더 올라가든지, 끊던지 생각 중이다. 못 던지면 그 전에 나온다. 투구수를 맞춘다고 계속 던지게 하면 본인도 힘들고, 같이 뛰는 야수들도 힘들다"고 말했다.

다만 날씨가 변수다. 태풍 카눈이 북상 중으로, 10일 수원 지역에도 비 소식이 있다. 최원호 감독은 경기 취소가 됐을 경우에 대해서는 "그때 되면 생각을 해보겠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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