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서바이벌 프로그램 'R U Next?'(알유넥스트)가 MC 최수영을 비롯 코치진 5인의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심사평으로 매회 감동을 주고 있다.
'R U Next?'는 최근 5라운드 '컬러 미션'의 본격 시작을 예고한 가운데, 단독 MC인 최수영을 필두로 코치진 박규리, 이현, 조권, 김재환, 아이키의 심사평이 참가자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제작진은 MC와 코치진 섭외 이유로 "전문적인 역량이 뛰어난 분들로 본인의 경험을 살려 K-팝을 잘 알면서도 참가자들의 상황에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분들로 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입증하듯, 첫 방송 이후 코치진들은 참가자들에게 따뜻하면서도 냉철한 조언들을 건네며 참가자들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 최수영 "단 하나의 우연이 안 맞았을 뿐"
단독 MC 최수영은 강렬한 첫 등장에 이어 여유 있는 진행으로 무대를 앞둔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주는가 하면, 코치진들과 유쾌한 티키타카를 이루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최수영의 진가는 탈락자들을 대하는 모습에서 드러났다. 최수영은 탈락자들의 대기실을 직접 찾아가 따뜻히 그들을 안아주며 "단 하나의 우연이 안 맞았을 뿐이야. 탈락의 이유를 너희 안에서 찾지 말고. 지나가면 아무것도 아니니까 너무 실망하지 말고. 응원할게"라고 진심이 담긴 위로를 전했다.
▲ 박규리 "진짜 물 만났네요"
박규리는 '2세대 레전드' 카라 멤버이자 최근 뮤지컬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현역에서도 활동 중인 만큼 그의 조언은 참가자들에게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올 터. 박규리는 "진짜 물 만났네요", "이 무대의 매력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등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섞은 심사평으로 눈길을 끈다. 남다른 입담만큼 진행 실력도 수준급이다. 소녀시대 'The Boys'를 소화한 참가팀의 무대를 본 뒤 자연스레 원곡자인 최수영의 소감을 유도한 것. 그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신선한 시각으로 참가자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 이현 "웃으면 안 됐어요"
하이브 레이블즈의 직속 선배 아티스트이기도 한 이현은 조곤조곤한 말투로 참가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미션 결과에 다소 풀 죽은 참가자들을 향해서는 아낌없이 "파이팅"을 외쳐주지만, 가수로서 갖춰야 할 태도에 대해서는 냉철한 조언을 쏟아낸다. 이현은 경연 중 상대팀이 떨어뜨린 액세서리를 밟고 넘어진 참가자에게 "불가피하게 넘어진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무대는 계속 이어가야죠. 웃으면 안 됐어요"라며 무대 위 사고 대처 능력 또한 가수가 키워야 할 덕목임을 강조했다.
▲ 조권 "걸그룹 하고 싶나?"
어느덧 데뷔 16년 차를 맞이한 조권의 심사평은 직관적이다. 무대를 잘한 참가자에게는 칭찬을, 무대가 아쉬운 참가자에게는 날카로운 조언을 건넨다. "언제까지 다른 멤버들에게 묻혀갈 것인가?", "걸그룹 하고 싶나?" 등 매운맛 입담을 선보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참가자들의 절실함과 간절함을 잘 알기에 가장 현실적인 심사평으로 공감을 얻으며 프로그램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 김재환 "그 표정에서 이미 나는 끝났어"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 김재환은 그 누구보다 참가자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한다. 매회 미리 준비한 멘트로 웃음을 안기고, 섬세한 심사평으로 프로그램의 풍성함을 더한다. 김재환은 "코치가 된 이상 제가 갖고 있는 여러 지식과 스킬을 가르쳐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한 바, 참가자들의 발전 가능성을 독려한다. "그 표정에서 이미 나는 끝났어" 등 참가자들의 자신감을 고취하는 심사평으로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 아이키 "K-팝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요"
댄스 크루 훅(HOOK)의 리더인 아이키는 특유의 힙한 에너지로 참가자들이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무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아이키의 심사평은 참가자들의 장단점을 정확히 짚어준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아이키는 애프터스쿨의 '뱅(Bang) !' 무대를 꾸민 참가팀에 "머리가 BANG 하는 무대였다"고 칭찬하는가 하면, 의욕 없는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참가자를 향해서는 "K-팝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 분발 더 하시든지, 그만두든지 하시면 될 것 같다"고 촌철살인 멘트를 날리며 참가자들의 성장을 자극하고 있다.
사진 = JTBC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