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불후' 이무진이 선배 김창완, 윤도현도 놀라게 한 언변 능력을 자랑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록 페스티벌 in 울산' 특집으로 꾸며져 김창완 밴드, YB, 크라잉넛, 이승윤, 잔나비, 이무진, 터치드 등이 출연해 경연을 펼쳤다.
이날 MC 김준현과 이찬원은 이무진에 대해 "'불후의 명곡' 공식 음악 평론가다. 임진모다"라고 소개했다.
윤도현은 "이무진 씨한테 잘 보여야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첫 번째 스페셜 무대로 밴드 합동 공연이 펼쳐졌다. YB 기타 허준, 베이스 박태희, 기타 스캇 할로웰, 드럼 김진원과 크라잉넛 베이스 한경록, 아코디언 김인수, 잔나비 기타 김도형, 터치드 키보드 채도현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나 어떡해', '돌고 돌고 돌고', '담배 가게 아저씨' 등으로 절로 기립 박수를 부르는 폭발적인 에너지로 좌중을 들썩이게 했다.
남다른 록스피릿에 김창완은 "대단하다. 관객과 하나 되는 모습이 감동이다"라고 평했다. YB 멤버 중 유일하게 대기실에 남은 윤도현은 "다 갈 거면 나도 데려가지. 왜 나만 빼놓고 갔는지 이해가 안 간다"라며 동료들의 무대에 감탄을 쏟아냈다.
계속해서 이무진은 "무대 시작하면서 많이 감동했다"라며 "시대가 흐르면서 보컬이 없는 연주곡을 라이브로 볼 기회가 많이 없어졌다. 이렇게 공중파 그리고 6500명 관객 앞에서 대한민국 연주계 거장들이 함께 멋진 무대를 선사한 것만으로도 굉장히 역사적인 명장면이다"라고 놀라운 언변을 뽐냈다.
그의 감상평에 '선배' 김창완, 윤도현도 기립박수를 건넨 가운데, 윤도현은 "원래 이런 분이었냐.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더 정진하겠다"라고 급 초심을 찾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현재 이무진은 음악 프로그램 '리무진서비스' MC, 최정훈은 '최정훈의 밤의 공원' MC로 활약 중이다. 이에 대해 이무진은 "저는 '밤의 공원' 출연도 했다. 근데 (최)정훈 씨는 안 하셨다"라고 폭로했다.
이를 지켜보던 윤도현은 이무진에 "내가 나가겠다. 제발 불러달라"라고 했고, 김창완도 일어나 "잘 부탁드린다"라고 정중히 부탁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뜻밖의 '막내 몰이'에 이무진은 진땀을 흘렸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