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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세계 최강 한국양궁 자존심 세웠다…남자단체+혼성전 금메달 '2관왕'

기사입력 2023.08.05 12:13 / 기사수정 2023.08.05 12:13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국 남자 양궁이 '최강'의 면모를 뽐내며 세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표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3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난적' 튀르키예를 세트 점수 6-2(56-54 55-56 56-55 57-52)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리커브, 컴파운드를 통틀어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금메달이다.

앞서 양궁 대표팀은 리커브에서 2개 대회 연속 '전 종목 싹쓸이'를 목표로 세웠지만, 여자 단체전 16강 탈락에 이어 남자 개인전에서는 1명만 8강에 진출해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였다. 특히 2024 파리올림픽을 1년 앞두고 열리는 대회인 만큼 한국 양궁의 기량 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그러나 리커브 남자 대표팀이 흔들림 없이 금빛 과녁을 공략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2021년 앙크턴 대회에 이어 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결승전에서 2020 도쿄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메테 가조즈를 앞세운 튀르키예와 2세트까지 2-2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이날 승부처는 3세트였다. 마지막 순서로 등장한 김제덕이 10점을 명중시키면서 56-55로 세트 점수 2점을 가져오면서 주도권을 잡았고, 4세트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 김우진과 임시현(한국체대)이 혼성전 결승에 출전했고, 독일의 플로리안 운루-미셸 크로펜을 세트 점수 5-1(38-36 38-37 36-36)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2021년 대회 3관왕에 올랐던 김우진은 두 대회 연속 다관왕에 등극하며 최강의 남자 궁사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특히 전날 개인전 16강에서 인도네시아 선수에게 패배하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이룬 성과라 더 값진 금메달이다. 또한 리커브 여자 막내팀 임시현은 메이저 대회에서 생애 첫 메달을 획득하는 기쁨을 맛봤다.

한국 리커브 양궁은 혼성전이 도입된 2011년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정상을 지켰고, 이번 대회로 7연패를 이뤘다.

한편 컴파운드에서는 오유현(전북도청), 소채원, 송윤수(이상 현대모비스)가 한 팀을 이룬 여자 대표팀이 콜롬비아를 230-225로 제압하고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대표팀 김종호, 최용희(이상 현대제철), 양재원(국군체육부대)은 남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네덜란드에 231-235로 패배하면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 양궁은 5~6일 치러지는 개인전에서 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사진=세계양궁연맹, 대한양궁협회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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