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2:30

증상 · 백신 없는 C형간염 급증, 자연적 완치는 1%

기사입력 2011.06.21 11:10 / 기사수정 2011.06.21 13:33

헬스/웰빙팀 기자

[엑스포츠뉴스=헬스/웰빙팀] 최근 C형간염 환자 수가 다수 발생하는 등 C형간염의 급증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20일 대한간학회 등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건강검진 시 C형간염 검사가 보편화 되면서 C형간염 판정을 받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C형간염 환자 발생현황이 지난 2002년 1927명에서 2005년 2843명, 2007년 5179명, 2009년 6406명, 2010년 5630명 등으로 급증했다.

8년 사이에 C형간염 환자 발생자 수가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올해는 지난 4월까지 벌써 1124명의 C형 간염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C형간염 감염 환자 중 간암 등으로 간 이식을 받는 사례가 있어서 주의를 요한다. 지금까지 간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받았던 B형간염은 백신접종이 보편화되면서 감소추세지만 C형간염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서 더욱 위험하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혈액을 통해 들어온 뒤 주로 간세포 내에 존재하게 되는데, 이때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한 면역반응으로 인해 간세포들이 파괴되면서 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C형 간염은 보균자의 혈액 등 체액에 의해 전염되는 병으로, 수혈, 혈액투석 등에 의한 전염은 물론이고 청결하지 않은 주사기나 침, 성관계, 피어싱, 문신에 의해서도 감염이 될 수 있다. 심지어는 내시경이나 빗, 손톱깎이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감염위험 노출이 상당히 큰 편이다.

아직까지 C형간염에 대한 예방 면역글로불린 혹은 적절한 백신이 없는 상태이며, C형간염이 자연적으로 제거되는 경우는 1%에 불과할 정도로 한번 감염이 되면 대부분 만성C형간염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A형간염이나 B형간염보다 치명적이다.

C형 간염이 진행되면 증상 없이 간경화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기검진·혈액검사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래의 증상이 있는 경우 C형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 매사에 쉽게 피로한 편이다.
▲ 입맛이 없고 이따금 구역, 구토가 있는 편이다.
▲ 아무런 이유 없이 근육통이나 미열이 발생한다.
▲ 소변의 색깔이 진하다.


▲ 피부 혹은 눈이 노랗게 변했다. (심한증상)

[사진 ⓒ 대한간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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