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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틱 스위밍 세계 6위 허윤서 "AG에선 메달 목표로 준비" [수영 미디어데이]

기사입력 2023.08.04 07:00



(엑스포츠뉴스 서울올림픽파크텔,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아티스틱 스위밍 역사를 새로 쓴 허윤서(17·압구정고)가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허윤서는 2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수영연맹 수영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사냥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0일에 막을 내린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해 허윤서는 아티스틱 스위밍 솔로 프리 결승에서 186.6167점을 받아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역대 최고 성적인 6위에 올랐다.

허윤서는 지난 19일에 열렸던 결승에서 러시아 영화 '마틸드' OST에 맞춰 '자유'를 주제로 연기했고, 예술 점수 82.8000점, 수행 점수 103.8167점을 얻으면서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역사상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세계선수권 6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종전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1998년 호주 퍼스 대회에서 단체전에서 거둔 8위였다.





허윤서와 듀엣에서 짝을 이루는 이리영(23·부산수영연맹)도 아티스틱 스위밍 솔로 테크니컬 결승에 올라가 12명 중 9위를 차지했다. 듀엣 종목에선 테크니컬과 프리 모두 13위를 차지해 12위까지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아쉽게 거머쥐지 못했다.

취재진 앞에서 허윤서는 대회를 마친 소감에 대해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목표는 듀엣과 솔로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 거였다"라며 "듀엣은 13위에 그쳐 한 등수 차이로 결승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로 처음 나간 솔로에서는 좋은 성적 거둬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아 "아쉬운 결과이지만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목표로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하겠다"라며 오는 9월 24일부터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이리영도 "솔로에서 좋은 성적으로 결승에 진출한 거 같아 기분이 좋다"라며 "듀엣은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다가오는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가능성을 봤기에 남은 기간 동안 허윤서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드러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로 지난해 1월 아티스틱 스위밍 대표팀에 합류한 우크라이나 출신 옥사나 피스멘나 코치를 꼽았다.

허윤서는 "(옥사나)선생님과 준비하면서 테크닉이 많이 좋아졌다. 발레나 지상훈련 그리고 체력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라며 "채점 규정이 바뀐 만큼 난이도가 중시되고 있는데 예술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고 지도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이리영 역시 "옥사나 선생님께서 직접 발레를 가르쳐 주시고 있고, 정통적인 발레뿐만 아니라 아티스틱적인 부분까지 우리에게 필요한 부분을 아시는 분이기에 예술적인 부분에서 많은 성장이 있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2023년부터 아티스틱 스위밍 규율과 채점 시스템이 대폭 변경됐다. 변경된 규정이 도입된 첫 대회를 마친 허윤서와 이리영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손에 쥐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세계선수권에서 느꼈던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허윤서는 "규정이 바꾼 뒤로 예술적인 부분보다 정확한 동작과 난이도 높은 동작을 구현하는 게 중요해졌다"라며 "등수 변화가 심해졌기에 테크닉적인 요소를 더 보완해 아쉬운 결과였던 이번 세계선수권을 발판으로 삼아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목표로 시합을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이리영도 "새로운 채점 기준 도입 이후에 기술적인 부분이 요구된다"라며 "남은 기간 동안 허윤서와 호흡을 가다듬어 예술적인 부분을 잘 살리고,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표로 잘 훈련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오는 9월에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아티스틱 스위밍은 듀엣과 단체전에 한 개씩, 총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대표팀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박현하-박현선 자매가 듀엣에서 동메달을 딴 이후 두 번의 대회(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에서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세계선수권에서 얻은 귀중한 경험을 거름으로 삼아 허윤서와 이리영이 아티스틱 스위밍 대표로서 13년 만에 한국에 메달을 안겨다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서울올림픽파크텔, 고아라 기자, EPA,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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