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이병헌이 파격적인 헤어스타일로 '콘크리트 유토피아' 재난을 표현한다.
이병헌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로 이병헌은 황궁 아파트 주민 대표 영탁을 연기했다.
이병헌은 극 중 눈썹과 이마가 시원하게 보이는 더벅머리 스타일로 줄곧 등장한다. 어느 때보다 '날것 그 자체'인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이병헌은 "머리는 분장팀과 감독이 몇 번을 모여 이야기했다. 여러 머리 사진 중 머리숱이 많고 두꺼워서 두피 단면이 보일 정도로 계속 자라는 머리가 좋은 것 같았다"며 영탁 스타일의 시초를 회상했다.
그는 "약간 헤어라인을 M자로 만들었다. 너무 티나면 안 되고 좀 있으면 (완전) M자가 되겠다는 느낌으로 해봤다. 분장 후 거울을 보니 내 팬이 다 날아가겠다 싶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래도 영탁으로의 변신을 재밌게 시작했다는 이병헌.
황궁 아파트 주민 대표가 되고 권력이 생기며 점점 변하는 영탁을 표현한 이병헌은 초반과 후반 스타일링이 다르다고 귀띔하며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8월 9일 개봉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BH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