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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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단일팀 탄생 가시화…선수 구성 어떻게 될까

기사입력 2011.06.20 15:31 / 기사수정 2011.06.22 09:25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영국 축구 단일팀 탄생이 가시화되고 있다. 

20일(한국시각) 영국 BBC는 영국올림픽조직위원회(The British Olympic Association)가 추진한 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의 단일팀 구성 협의가 매우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한 국가에 한 개의 협회가 존재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지만 '축구 종주국' 영국에겐 예외를 두고 있다. 

영국은 최근 40년 동안 올림픽 축구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영국이 축구에 불참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단일팀 구성이 논의되기 시작했고 결국 성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축구는 23세 이하만 참가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단일팀 구성에 기대감을 모은다.    

단일팀은 잉글랜드 선수 위주로 채워질 공산이 크다.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 톰 클레버리(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잭 윌셔, 시오 월콧, 애런 램지(이상 아스날), 조던 헨더슨, 앤디 캐롤(이상 리버풀), 대니 로즈, 카일 워커 (이상 토트넘), 라이언 버트란드, 조쉬 맥키크런, 대니얼 스터리지(이상 첼시), 잭 로드웰(에버턴), 마크 알브라이턴(아스톤 빌라), 대니 웰벡(선덜랜드), 스콧 싱클레어(스완지), 코너 위컴(입스위치), 제임스 톰킨스(웨스트햄), 프랭크 필딩(더비 카운티) 등 쟁쟁한 선수들로 즐비하다.

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가레스 베일(토트넘)의 합류다.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돌파와 정확한 킥을 보유한 베일의 가세는 단일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에서는 각각 배리 배넌(아스톤 빌라), 코리 에반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잉글랜드 선수 위주로 구성될 경우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축구협회가 크게 반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구나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 유럽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잉글랜드는 화려한 스쿼드에도 불구하고 2무 1패에 그치며 실망감을 남겼다. 현재 상황에서 단일팀 구성은 오히려 조직력 약화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각 구단에서 올림픽에 선수 차출을 응할지도 의문이다. 윌셔, 캐롤은 소속팀 반대에 막혀 21세 이하 유럽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했다.

과연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영국 단일팀이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2 런던 올림픽 영국 단일팀 예상 라인업

GK : 프랭크 필딩


DF : 카일 워커,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 가레스 베일
MF : 조던 헨더슨, 잭 로드웰, 잭 윌셔
FW : 시오 월콧, 앤디 캐롤, 대니얼 스터리지

[사진 = 대니얼 스터리지 ⓒ 잉글랜드 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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