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호텔 열사병 사망' 장필순 "장례장 하나 없어 미안해" 반려견과 인사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장필순이 반려견을 보내는 마지막 이야기를 전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30일 오후 장필순은 "헤어짐에대한 마음의 준비는 전혀 없었던 까뮈.. 가족이었던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것, 그절차나 과정조차 이곳은 마음을 아프게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반려견 까뮈의 마지막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까뮈는 꽃으로 장식된 관에서 눈을 감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장필순은 "어찌보면 몇 집 건너 한가구꼴이 반려견가정이 되어질 이때 이별을 위한 장례장 하나없어, 미안하고 아쉬운마음은 커질대로 커져간다"며 장례식을 제대로 치러주지 못하는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화려하고 보여주기위한 그런 사치가 아닌, 가족으로 함께한 반려동물에게 마지막예의와 사랑을 전하는 나름의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모든생명은 귀하디 귀하니까요"라며 까뮈를 가슴에 묻었다.

장필순은 "마지막까지 미안해. 널 잊지 않을게. 마당이 있어 다행이야. 친구들은 만났니. 꿈에서라도 만나자. 생명 존중"이라고 진심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장필순은 반려견 까뮈의 케어를 애견 호텔 업체에 맡겼다가 열사병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사고를 당했다.

이에 대해 장필순은 "답답한 차 안에서 수 시간동안 캔넬에 넣어진채로 물한모금 마시지못하고.. 두꺼운 솜이불에 사면이 덮인 채 그 어두운 곳에서 목이타고, 숨이차고, 불안해하며, 고통스럽게, 그 엄청난 공포속에서 애타게 저를 찾았을 우리 까뮈를 생각한다"며 분노했다.

해당 업체는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사진 = 장필순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