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해리 케인을 강력히 원하는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 홋스퍼와 다시 담판을 짓는다.
뮌헨 보드진은 아시아 투어에 동행하지 않을 정도로 이번 거래를 최우선 순위로 꼽고 있고 끝이 보인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 보드진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을 만나기 위해 런던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기자는 "양측의 대화가 28일 밤 예정돼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보름 전 이미 거절당한 8000만유로(약 1127억원)에 옵션이 포함된 이적료 제안에서 더 향상된 제안을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뮌헨은 현재 일본에서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 중이지만, CEO 얀-크리스티안 드레센이 뮌헨에 남아 케인 딜을 준비했다.
뮌헨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떠난 뒤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에 큰 공백을 느꼈다. 2022/23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결정력 있는 공격수가 사라지면서 위기를 겪었고 간신히 시즌 최종전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뮌헨은 시즌 종료 후 열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빠르게 케인에게 접근했다. 당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하게 연결되던 케인에게 뮌헨은 적극적으로 접근했다.
뮌헨은 일단 케인과 먼저 개인 합의에 성공했다. 구단이 케인과 그의 가족이 독일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제반 사항을 지원해 주겠다고 하며 적극적으로 임했다. 케인의 아내가 한 차례 뮌헨을 방문해 집을 둘러보기도 했다.
구단 간 협상이 관건이다. 뮌헨은 이미 두 차례 케인에 대한 이적료 제안을 했지만, 토트넘이 이를 모두 거절했다. 1차는 7000만유로(약 986억원)에 옵션, 2차는 앞서 언급한 8000만유로에 옵션이 포함된 이적료였다.
뮌헨은 2차 제안까지 거절당했지만, 의지를 꺾지 않았다.
독일 언론 키커는 27일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 영입을 위해 드디어 1억 유로(약 1411억원)의 이적료를 준비해 이번 주 토트넘과 재협상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언론은 "뮌헨과 케인이 합의한 지 오래다. 이제 토트넘이 설득당해야 한다"라며 "어떤 경우에도 토트넘 구단주 조 루이스는 2024년에 케인을 자유계약(FA)으로 내보내길 원치 않고 선수가 재계약하지 않을 경우 약 1억 유로를 상회하는 이적료를 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는 이번 주말 협상의 다음 단계에서 큰 플러스가 될 수 있고 극적인 타결을 이끌 수도 있다"라며 뮌헨이 1억 유로를 준비한다고 덧붙였다.
케인은 현재 토트넘 프리시즌 투어를 모두 진행했다. 호주, 태국 방콕, 싱가포르에서 세 차례 친선 경기를 모두 뛰었고 이제 런던으로 돌아간다.
케인 측은 구단과 대화를 하겠다고 했는데 최근 조 루이스 토트넘 구단주가 미국에서 기업 내부 문제로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고 레비 회장이 협상 테이블에 전면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면서 케인의 뮌헨행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이 필요한 PSG도 케인과 뮌헨의 상황을 예의 주시 중이다.
사진=EPA,DPA/연합뉴스, 토트넘, 뮌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