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1:49
사회

한국인 마약왕 구속 '시가 1600억 상당'

기사입력 2011.06.20 09:45 / 기사수정 2011.06.20 09:45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일반인들을 속여 마약을 몰래 운반시킨 한국인 마약왕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희준)는 한국인 운반책을 이용해 유럽으로 코카인을 밀수한 조모(59) 씨를 마약류 불법거래방지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004년 프랑스령 가이아나에서 프랑스로 코카인 37kg을, 2005년에는 페루에서 스페인으로 코카인 11.5kg을 운반하도록 하는 등 총 48.5kg을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코카인 48.5㎏은 소매가 1천600억 원 상당으로, 16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조 씨는 지난 1995년 수리남 국적을 취득한 뒤 남미 최대 마약조직 '칼리카르텔'과 손을 잡은 후 한국인을 속여 마약을 운반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씨는 주부 등에게 마약이 든 짐가방의 운반을 부탁하면서 1인당 400만~500만 원의 돈을 주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총 4명의 한국인 외국경찰에 적발돼 수감생활을 한 후에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검찰은 2009년 7월 상파울루 공항에서 현지 경찰이 검거하도록 한 뒤 법무부를 통해 브라질에 범죄인인도 청구를 해 국내로 압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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