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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사고뭉치' 제2의 호날두, 팀K리그전도 못 나왔다...이적 수순 밟나

기사입력 2023.07.27 20:57 / 기사수정 2023.07.27 20:57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석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차기 에이스가 될 것이라고 믿었던 주앙 펠릭스가 팀K리그와의 친선 경기에서도 명단 제외되며 구단의 계획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팀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팀K리그와의 맞대결에서 선발로 이보 그르비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스테판 사비치, 악셀 비첼, 마리오 에르모소, 사무엘 리누, 코케, 로드리고 데폴, 토마 르마, 앙투안 그리즈만, 알바로 모라타가 출전한다.

이날 경기에서 팀의 핵심 선수인 멤피스 데파이와 얀 오블락, 야닉 카라스코 등도 명단에서 일부 제외되기도 했지만, 그리즈만, 데폴, 사비치 등 다른 핵심 선수들은 선발 명단에 포함되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런 가운데 아틀레티코에서 최근 폭탄 발언과 팀 내 불화로 관심을 모았던 펠릭스도 부상을 이유로 이번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201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당시 벤피카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제2의 호날두'라는 별명까지 생겼던 펠릭스는 현재는 구단 내 골칫덩어리로 자리 잡았다. 부상과 부진을 반복하며 현재는 기대받던 실력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펠릭스를 영입하기 위해 당시 1억  2720만 유로(약 1809억원)를 지불하며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지만, 이제는 그를 판매할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력뿐만 아니라 그의 돌발 행동이 더욱 문제가 됐다. 펠릭스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를 통해 미래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는데, 해당 성명서에서  "난 바르셀로나를 위해 뛰고 싶다. 바르셀로나는 언제나 내 첫 번째 선택지였으며, 그곳에 합류하고 싶다. 바르셀로나 이적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가졌던 꿈이다. 만약 이 일이 정말 일어난다면 내게는 꿈이 이뤄지는 것과 같을 것이다"라며 아틀레티코의 라이벌 구단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로 가고 싶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최근에는 팀 동료인 토마스 르마에게 훈련 도중 수건을 집어 던지는 모습이 공개되며 불화설에도 휩싸였고, 아틀레티코는 그를 처분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도 펠릭스는 아틀레티코의 방한 투어에는 이름을 올렸다. 빠졌다면 이적이 유력했던 상황이었지만, 이름을 올리며 그가 아틀레티코의 계획에 다시 포함되는 듯 보였다. 펠릭스는 방한 이후 26일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에도 참여하며 더욱 출전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펠릭스의 이름은 팀K리그와의 선발 명단에 없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보도에 따르면 펠릭스는 훈련과정에서 입은 근육 부상으로 훈련 세션을 다소 일찍 떠났다고 알려졌기에, 결장 이유는 부상으로 보인다. 





이번 친선 대결에서마저 부상으로 빠졌기에 펠릭스가 향후 아틀레티코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기회를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지난 26일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펠릭스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가장 중요한 건 팀의 그 누구도 팀보다 위에 있을 수 없다. 선수들은 근성, 구단에 대한 헌신 같은 걸로 평가해야 한다"라며 그가 팀에 일조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 펠릭스는 부상으로 이런 모습마저 보여줄 기회를 잃었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는 30일 맨체스터 시티, 8월 3일 레알 소시에다드, 8월 6일 세비야와의 경기를 치르고 시즌에 돌입할 예정이다. 

결국 전력 외 자원으로 평가받는 펠릭스는 팀K리그와의 경기마저 출전이 불가능했기에 향후 경기 소화보다는 이적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마르카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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