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이다인이 약 3년 만에 드라마 '연인'으로 복귀한다.
오는 8월 4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드라마다.
남궁민(이장현 역), 안은진(유길채), 이학주(남연준), 이다인(경은애) 등 믿고 보는 배우들과 믿고 보는 제작진이 만나 MBC 명품사극 계보를 잇는 대작의 탄생을 예고한다.
이다인은 ‘연인’에서 남연준의 정혼자이자 유길채의 가장 가까운 벗 경은애 역을 맡았다. 경은애는 세상의 밝은 면을 먼저 볼 줄 아는 현숙하고 자애로운 여인으로, 전쟁 풍화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강인함을 지닌 인물이다.
지난 2022년 겨울 첫 촬영을 시작으로 2023년 봄, 여름까지 세 계절을 ‘연인’과 함께하고 있는 이다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출연 결심 이유를 묻자 이다인은 대본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그는 “우선 짜임새 있는 대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본을 읽은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이어 “대본을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재밌고 설렜습니다. 이 작품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회상했다.
이다인은 자신이 맡은 경은애 캐릭터에 대해 “늘 자애롭고 은애로우며 따뜻한 심성을 가졌지만 내면만큼은 강인한 캐릭터다. 현숙한 여인으로서 늘 평정심을 유지하지만 이따금 은애가 보여주는 엉뚱하고 귀여운, 예상하지 못한 부분들이 시청자 분들께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경은애가 따뜻함과 귀여움, 강인함과 엉뚱함을 동시에 지닌 캐릭터인 만큼 직접 연기하는 배우 이다인에게도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
이에 대해 이다인은 “은애는 늘 차분한 모습을 유지하지만 그 안에 밝음 또한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저 조용하고 어두운 인물로만 보이지 않도록 많은 신경을 썼다. 너무 밝지도, 그렇다고 마냥 어둡지도 않은 은은한 은애의 밝고 차분한 성격을 동시에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라고 전했다.
‘연인’의 관전포인트는 무엇일까? 이다인은 “개인적으로 대본을 읽으며 길채와 장현의 장면들이 무척 설렜다. 두 배우 분들이 연기하는 장면을 보았는데, 제가 기대하고 상상했던 모습 그대로 너무나도 좋아서 방송에 어떻게 그려질지 벌써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여인들이 전쟁과 피난의 풍파를 겪으며 성장하는 모습도 중요 관전포인트다”라고 덧붙였다.
이다인은 “저희 드라마 ‘연인’은 정말 탄탄한 대본과 멋진 영상미,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까지 다 갖춰져 있다. 제가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일 만큼 멋있는 드라마다. 올 여름, ‘연인’과 함께해 주세요”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한편 ‘연인’은 오는 8월 4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MBC ‘연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