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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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11연승 시작 이끌었던 곽빈, 팀 12연승+개인 최다승+선발 6연승 겨냥

기사입력 2023.07.26 14:3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영건 곽빈이 팀의 12연승과 자신의 커리어하이, 선발 6연승이라는 세 마리 토끼 사냥을 목표로 마운드에 오른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0차전에 곽빈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롯데는 새 외국인 투수 윌커슨이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두산은 전날 롯데를 8-5로 꺾고 11연승을 질주했다. 1982년 창단 이후 구단 정규리그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5승 4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두산은 기세를 몰아 12연승,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 확보를 노린다. 팀 전체가 상승세에 있는 데다 롯데가 투타 모두 주춤해 충분히 좋은 승부를 기대해 볼만하다.



두산이 가장 크게 믿는 구석은 곽빈이다. 곽빈은 올 시즌 전반기 12경기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두산은 물론 리그 전체에서 손꼽히는 국내 선발투수로 우뚝 섰다.

곽빈은 당초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와 광주 원정에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우천취소로 선발 로테이션이 조정됐다. 지난 7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19일 만에 실전 등판이다. 

곽빈은 지난 6월 11일 KIA전을 시작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7일 키움전까지 5경기 연속 선발승을 따내며 날카로운 구위를 과시했다. 지난해 27경기에서 8승을 거뒀던 가운데 올해는 벌써 똑같은 승수를 맞췄다. 1승만 더 추가하면 개인 커리어 하이 경신과 팀의 12연승, 선발 6연승을 한꺼번에 손에 넣는다.



공교롭게도 두산의 11연승은 곽빈의 어깨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 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2피안타 4볼넷 1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당시 연패 중이던 두산은 곽빈의 호투를 발판으로 승전고를 울린 뒤 7월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은 7월 무패 행진과 함께 시즌 44승 36패 1무를 기록, 2위 SSG 랜더스와 격차를 3경기 차까지 좁힌 상태다. 곽빈이 오는 9월 중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전까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면 충분히 순위 도약을 노려볼 수 있다.

3연패에 빠져 있는 롯데는 두산과 곽빈을 상대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윌커슨의 두산전 투구수를 70~85구로 제한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초반부터 불펜이 가동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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