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덱스가 전세사기 피해를 털어놨다.
24일 유튜브 채널 '덱스101'에는 '쉬는 날이 쉬는 날이 아니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은행 업무를 마친 덱스에게 제작진은 "생일선물 언박싱을 했는데 언박싱 내용보다는 전세 사기 관련 내용이 더 많지 않나. 보셨냐"고 물었다.
이에 덱스는 "댓글 봤다. 기사까지 났더라"며 "전세 사기 맞다. 맞는데 사실 약간 좀 외면하는 부분이 있다. 외면하면 안 되지만 내가 전세 사기당했다는 걸 현실이라고 믿고 싶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덱스는 "사기 치는 놈들도 똑똑한 거 같다. 머리가 비상하다. 멍청한 애들은 사기 못 친다"라고 말한 뒤 돌연 "내가 멍청해서 사기당한 건가"라며 자책했다.
이후 차량 업무까지 본 덱스는 "지금 피곤하다. 제가 이렇다. 쉬는 날이어도 하루 쉬면 쉬는 것 같지 않다. 내가 필수적으로 해야 할 걸 하는 느낌이다. 쉬려면 일주일은 잡고 쉬어야 한다"고 털어놨다.
저녁을 먹은 이후에는 체육관을 찾았다. 덱스는 "4, 5일 만에 왔다. 못해도 일주일에 2회는 와야할 것 같다. 그래도 처음에 등록했을 때는 4, 5회 왔다"고 말한 뒤 구슬땀을 흘렸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덱스는 "재밌었다. 오늘 한 것 중에 가장 뿌듯한 게 은행일 본 거다. 미루다가 갔는데 속이 후련하다"며 "이제 남은 건 전세사기다. 저 이것만 해결하면 마음이 편해질 거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전세 사기당했다는 걸 안 지가 꽤 됐다. 올해 초부터였는데 그 불편한 마음을 계속 갖고 오고 있다. 조만간 좋은 기회가 되면 해결해 보던가 조언을 구하던가 그게 안 되면 개인적으로라도 어떻게 발버둥 쳐보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덱스는 이달 초 "이사를 해야 하는데 재계약을 할 수가 없다. 전세사기를 당했다. 등기부등본을 떼보면 그 사람이 집주인인데 그 사람은 '내가 진영 씨한테 전세금을 받았냐 뭘 받았냐 나는 땡전 한 푼 안 받았다'라고 한다. 명의를 빌려준 거다. 지난해 한참 뉴스에 나왔던 한 명이 저다"라며 전세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전세사기를 당했는데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내가 보증보험을 들었다. 은행에서 대출을 할 때 보증보험을 무조건 들어야 한다고 했다. 몇십만 원을 지불하고 가입이 되어있는 상태다. 손해 볼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HUG(주택도시 보증 공사)에서는 100% 준다고 하더라. 내년 5월에 계약 만료라서 집을 어떻게 구하냐고 물었더니 상담사분이 '돈을 받기 전까지는 집에서 나가면 안 된다고 하더라. 난 나가야 하는 줄 알았다. 나는 돈 줄 때까지 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UDT 출신 덱스는 웨이브 '피의 게임 시즌1,2', 넷플릭스 '솔로지옥2',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덱스101'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