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추자현이 남편 우효광이 불륜의혹에 대한 해명을 못하게했다고 밝혔다.
2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추자현과 우효광이 2년 전의 불륜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우효광은 코로나로 인해 추자현과 서로 떨어져 있던 기간을 두고 "삶의 의미가 없는 시간이었다"고 말하면서 당시 불륜의혹이 불거진 것을 언급했다.
추자현은 우효광이 2년 전 논란에 대해 얘기하자 "너무 조심성이 없었다. 난 사람들이 '우효광 가짜였구나', '우블리가 이런 사람이었구나'라고 오해할까 봐 두려웠다.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도록 당신이 만든 거다"라고 말했다.
추자현은 "'동상이몽'을 통해 나와 너의 관계를 보면서 어떤 사람은 결혼이 하고 싶고 어떤 사람은 사랑을 믿게 되었는데 결혼에 대해 사람들이 실망한 거다. 나한테 미안해할 필요 없다. 실망시켰으니까 그들에게는 미안해야 된다"고 자신보다는 추우부부를 사랑해준 대중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자현은 당시 우효광이 불륜이 아니라고 해명을 하고 싶어 했는데 자신이 못하게 한 사실을 공개했다. 우효광은 해명문을 길게 썼었다고 했다. 추자현은 "왜 못하게 한 줄 알아? 이미 잘못된 동작을 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추자현은 우효광 앞에서 아픔이 많았던 어린 시절을 털어놓으며 "결혼 전 내 인생에는 빛이 없었다. 앞이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 추자현이 우효광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우효광이 정말 단순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추자현은 "당신이 다른 사람 나쁜 얘기하는 걸 본 적이 없다. 그런 성정의 당신과 당신 가정이 부러웠다. 당신과 결혼을 하면 당신에 나에게 햇살이 되어 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우효광은 추자현의 얘기에 눈시울이 붉어지고 있었다.
추자현은 인생이 우효광과의 결혼 전후로 바뀐다고 할 정도로 남편에 대한 마음이 깊었다. 추자현은 "저는 행복지수가 낮은 사람이다. 효광이는 작은 거 하나에도 꺄르르 한다. 저는 큰 걸 주셔도 의심하는 사람이다. 효광이는 행복을 느끼게 해준 사람이다. 제가 태어나 처음으로 의지하는 존재이다. 제 인생의 처음이다"라고 했다.
추자현은 우효광에게 "도망가지 않고 당신은 직면했다. 당신은 그 상황을 받아들였고 그게 멋졌다"고 힘을 주며 "너만 있으면 된다"고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