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종민이 신지가 결혼으로 탈퇴한다면 이해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종민이 코요태보다 멤버 행복이 우선이라고 밝히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종민은 음악 페스티벌 참석을 위해 신지, 빽가와 제주도를 방문했다. 김종민은 행사 2시간을 앞둔 상황에서 동생들을 데리고 해변가를 찾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코요태 앞에 나타난 사람은 요가강사였다.
신지는 무대용 풀세팅을 마친 상태로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요가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 어이없어 했다. 김종민은 건강을 위한 것이라며 요가를 하기 싫어하는 동생들을 굳이 매트에 앉혔다.
김종민은 자신도 엉망진창으로 하면서 신지와 빽가를 향해 잘하라고 잔소리를 하며 요가강사에게 고자질을 하기까지 했다. 빽가는 인터뷰 자리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했다.
코요태는 요가를 마치고 음악 페스티벌 현장의 대기실에서 대기를 했다. 신지는 메이크업 수정을 하느라 바빴다. 신지는 김종민을 쳐다보며 "요가해서 화장 다 망가지고"라고 말했다. 당황한 김종민은 "요가해서 혈액순환 잘 돼서 얼굴이 발그레해진 게"라고 말끝을 흘렸다. 신지는 "열 받아서 그런 거 아니냐"고 소리쳤다.
코요태는 안 좋은 분위기 속에 무대에 올랐지만 첫 곡 '실연'부터 '우리의 꿈'까지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하지만 신지가 마지막 곡 '비몽'의 후렴부분에서 갑자기 뭔가 불편한 듯 표정을 찡그리더니 음정이 불안정해졌다. 김숙은 "요가 때문에 그렇다"고 김종민 탓을 했다.
신지의 음정이 불안해지던 그때 김종민이 이상함을 느끼고 같이 불러줬다. 김종민은 은지원이 빽가가 한 것이라고 하자 "저다. 제가 했다"고 말했다. 신지도 무대가 끝난 후 "그 부분에서 종민 오빠가 엄청 크게 쳐주는 거야"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스튜디오에서 김종민의 무대 실수담을 언급했다. 이에 김종민이 '열린 음악회' 무대에서 가사를 잊어버렸던 실수 영상이 공개됐다. 김종민은 "통으로 아예 까먹었다. 저때는 앞에 가사가 없었다"고 했다. 은지원은 "공연 전에 요가 하지 말고 가사나 외워"라고 말했다.
코요태는 스케줄을 마치고 숙소로 들어왔다. 신지는 김종민이 주문한 야식들로 식사를 하면서 만약 멤버 중 한 명이 결혼을 해서 코요태에서 탈퇴한다고 하면 어떡할 건지 물어봤다.
김종민은 "나랑 빽가는 코요태 활동 할 수 있다. 신지가 하기 힘들 수 있잖아. 난 이해해 줄 것 같다. 네 행복이 우선이지. 코요태가 1번이 되지 마라"라고 했다. 빽가 역시 김종민과 같은 생각이라고 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