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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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애, 父 노동착취 고백 "나이트 행사만 30일…한 달 1억 수입"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3.07.22 13:25 / 기사수정 2023.07.22 13:25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금쪽상담소' 이경애가 어린시절 아픔을 고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코미디언 이경애와 고3 딸 김희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경애와 딸의 고민을 듣던 중, 이경애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이경애는 "늘 우울했다. 웃으면서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나는 왜 태어났지'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19, 20살 때 아버지가 매니저를 했다. 한 달이 30일인데 나이트 클럽 일을 30일을 하게 하더라. 아파도 상관 없더라"며 "우리 아빠는 이상하다 생각했다. 그게 돈과 연결돼 있는 거니까 아빠가 돈밖에 모르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수입 관리는 모두 아버지가 했다고. 이경애는 "전 일을 하고 돈을 만져본 적이 없다. 돈을 본 적도 없다. 내가 번 돈을 만져보기라도 했으면 다행인데 아빠가 내 돈을 갖고 다 날렸다"며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니 37, 38살이 됐다. 거의 마흔이 다 돼서 내 통장을 가졌다. 물건 사는 방법을 몰랐다"고 털어놨다.

경제적인 관리를 20년 동안 아버지가 맡았던 것. 이경애는 "(개그콘테스트) 대상 수상을 해서 여기저기서 부르는 사람이 많아서, 데뷔 때부터 출연료가 높았다. 그 당시에 한 달에 1억 원 정도 벌었다"며 "한 달 동안 나이트 클럽 행사를 갔다. 한 곳에서 1,300만원까지도 받았다"며 30년 전인데도 1억을 벌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근데 돈을 10원도 만져본 적이 없다. 그러니까 돈을 왜 벌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더라. 처음엔 집이 커지네 이런 게 있었는데, 잠만 자고 나가고 이런 삶인데 하루를 안 쉬게 하더라"고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이경애는 또한 "(일하고) 10년 정도 후에 아버지가 은행 주식을 샀다. 부도가 나서 사라진 은행이 있다. 거기에 올인을 했나보더라"며 그 돈마저 다 날렸음을 밝혔다.


오은영은 "돌아가신 아버지지만 그래도 말씀 드리자면, 이건 어떻게 보면 착취"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경애는 "(아버지가) 매니저 전에는 직장을 다녔다. 월급이 다 아빠 술값으로 다 나갔다. 서울역에 있는 큰 회사에 다녔다. 해외 출장을 자주 다녔는데, 외국에서 하던 슬롯머신에 빠졌다. 집이 날아갈 정도로 했다"고 아버지가 노름에 빠졌던 때도 있었음을 밝혔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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