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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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저도 뮌헨 갈래요!"…맨시티 트레블 DF, 개인 합의 끝→KIM과 '공포의 포백' 결성

기사입력 2023.07.20 14: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트레블 멤버'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가 김민재가 합류한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적극 추진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20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카일 워커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뮌헨에 합류하고 싶다고 알렸다"라며 독점 보도를 냈다.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뮌헨 전담 기자로, 축구 팬들 사이에서 뮌헨과 관련된 소식 신뢰도가 가장 높은 기자 중 한 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가 뮌헨으로 이적할 때까지 이적료와 연봉 등 그가 뮌헨과 타결한 조건을 속속 보도한 바 있다.

그는 "워커는 맨시티와 함께 일본으로 가는 중이지만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뮌헨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2023 여름 프리시즌을 맞이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아시아 투어를 계획한 맨시티는 2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워커를 포함해 아시아 투어에 동행하는 선수단 발표했다.

먼저 맨시티는 일본에서 오는 23일 오후 7시에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상대하고, 26일 오후 7시30분에 뮌헨과 격돌한다. 일본에서 2경기를 치르며 한국으로 넘어와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친선전을 끝으로 아시아 투어를 마무리한다.

일반적으로 이적이 근접한 선수는 해외 투어 명단에서 제외된다. 그렇기에 뮌헨과 연결된 워커가 명단에 포함되면서 잔류 가능성이 부상했지만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뮌헨의 워커 영입은 차질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직 구단 간의 합의 사항은 없다. 뮌헨의 첫 번째 제안이 곧 뒤따를 것"이라며 "뮌헨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2025년까지 유효한 2년 계약으로 선수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라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풀백 워커는 2017년부터 맨시티에서 뛰기 시작해 트로피만 14개를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엔 프리미어리그, FA컵,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하는 '트레블(3관왕)'까지 달성했다.

맨시티 '트레블' 멤버인 워커는 어느덧 계약 기간이 2024년 6월에 만료돼 1년 밖에 남지 않아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 맨시티도 계약 만료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에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워커를 보내줄 의향이 있다.




워커 영입에 가까워졌다는 소식에 뮌헨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워커는 유럽 정상급 수비수일 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발이 가장 빠른 선수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시즌 38경기 동안 출전했던 모든 선수들의 최고 속력을 계산한 결과 37.31km/h를 기록한 워커가 프리미어리그 '스피드 왕'으로 선정됐다고 알렸다.

팬들은 수비력이 출중하고 발도 빠른 워커가 오른쪽 측면을 맡아 수비와 공격 모두 향상시키는 모습을 기대했다. 또 김민재와 함께 유럽 최고의 백4를 형성해 유럽 제패를 이끌어 주길 희망했다.




뮌헨은 지난 19일 김민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 SSC 나폴리를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으로 이끌면서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된 김민재는 명실 상부 유럽 최정상급 센터백이다.

김민재 영입으로 뮌헨은 '김민재-마테이스 더리흐트'라는 유럽 최고의 센터백 조합을 형성할 수 있게 됐다. 월드 클래스 센터백 더리흐트는 뛰어난 수비력으로 지난 3월과 4월에 뮌헨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김민재 영입에 이어 워커까지 영입되면 뮌헨은 '알폰소 데이비스-마테이스 더리흐트-김민재-카일 워커'라는 '공포의 백4'를 결성할 수 있다. 캐나다 풀백 데이비스도 폭발적인 스피드가 강점인 선수로, 2019/20시즌에 뮌헨 소속으로 '트레블'을 달성하면서 2020년 FIFA(국제축구연맹) FIFPro 월드 베스트 11에 선정된 바 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뮌헨의 전력 보강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시티를 만나 8강에서 짐을 쌌던 뮌헨이 내년엔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플라텐베르크, 홀란, 프리미어리그, 뮌헨 SNS,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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