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성훈 감독이 '비공식작전'을 함께 한 하정우와 주지훈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성훈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비공식작전'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016년 개봉한 '터널', 2019년 넷플릭스 '킹덤'에서 각각 하정우 주지훈과 호흡을 맞췄던 김성훈 감독은 '비공식작전'으로 두 사람과 한 작품에서 작업했다.
이날 김성훈 감독은 하정우와 주지훈을 향한 고마움을 전하면서 "'비공식작전'을 찍을 때 제 영화 인생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찍었다"며 "만약 '이 작품이 마지막이라서, 딱 하나를 찍어야 한다면 누구와 할래?'라고 했을 때 믿음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찍고 나서 마음에 안 드는 지점이 있는데, 그걸 말하기도 전에 '감독님 싫어하시네, 다시 가시죠'라고 말하는 사람들"이라며 호흡을 자랑했다.
더 나아가 "제가 '좋다'고 해도 주지훈 씨는 '좋지만 다시 (촬영을) 가실 거잖아요'라면서 제 마음을 읽어준다"며 "두 사람이 또 서로를 잘 알지 않나. 그래서 편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또 "현장에서 촬영을 마치고 같이 저녁을 먹는 게 또 다른 행복이기도 했다"며 하정우와 주지훈의 남다른 요리 실력도 칭찬했다.
김성훈 감독은 "아마 두 사람이 (지금은 종영한) '냉장고를 부탁해' 같은 예능에 나오면 정말 백종원 씨도 놀랄 것"이라며 "요리에 대한 두 사람의 견해 차이가 엄청나다. 하정우 씨는 사골 베이스로 모든 음식을 만든다. MSG도 안 쓴다. 주지훈 씨는 MSG를 잘 활용하더라. 수육부터 도미찜까지 정말 별 요리를 다 해서 먹었다"고 전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이야기를 담은 버디 액션 영화로 8월 2일 개봉한다.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