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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위한 '뮌헨 정성' 와~ 감동!!…한국어 편지+딸 유니폼 선물→KIM 아내 마음도 잡았다

기사입력 2023.07.19 10:5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위해 한국어 편지와 딸 유니폼을 선물하는 특별 서비스를 준비했다.

김민재 아내 안지민씨가 19일 개인 SNS에 올린 사진에는 딸 김주아 양의 이름과 김민재 등번호 3번이 마킹된 뮌헨 유니폼과 곰인형, 한국어 편지가 찍혀 있었다.

뮌헨이 쓴 편지에는 "사랑하는 민재, 사랑하는 지민, 사랑하는 주아, 뮌헨과 FC 바이에른의 가족이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안 씨는 이 사진과 함께 김민재 계정을 태그하면서 뮌헨의 특별 서비스에 감동 받았다는 듯 구단 색깔인 붉은색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뮌헨은 이날 김민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와 2028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었다. 그는 완벽한 센터백이며 세리에A 시즌 최우수 수비수에 선정됐다. 강력한 태클, 뛰어난 빌드업이 돋보인다. 별명은 몬스터다"라고 김민재 영입을 발표했다.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10억원)다. 전 소속팀 나폴리가 지난해 김민재와 계약할 때 넣은 바이아웃 조항이 5000만 유로였고, 뮌헨이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이적이 성사됐다.

뮌헨은 김민재에게 언제나 진심이었다. 뮌헨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관심을 나타낸 팀들은 많았지만 구체적인 오퍼를 보냈던 건 뮌헨이 유일했다.

개인 합의도 빠르게 끝마쳤다. 김민재가 6월 중순부터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다는 걸 파악한 후 빠르게 5년 계약을 이끌어냈다.



김민재가 훈련소에서 퇴소한 날에 맞춰 구단 의료진을 파견해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뮌헨이 게시한 메디컬 테스트 비하인드 영상을 보면 뮌헨 관계자가 김민재에게 조그만한 유니폼과 바지를 선물하고, 김민재가 미소 짓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메디컬 테스트가 끝난 후 예상보다 공식발표가 늦어지긴 했지만 전 소속팀 나폴리가 설정했던 5000만 유로(약 710억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하면서 마침내 무사히 김민재를 품었다.

김민재를 테게른제 훈련 캠프로 불러 선수단에 합류시칸 뮌헨은 군사 훈련으로 인해 컨디션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로타흐-에게른과의 친선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는 배려를 보여줬다.

김민재의 데뷔전은 오는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이날 독일 남부 오스트리아 국경 지역 테게른제 훈련 캠프에 합류한 김민재가 자전거를 타며 몸을 풀자 그에게 다가간 뒤 대화를 하고 볼을 만지는 등 친근함을 표시했다.

이어 인터뷰를 통해 "김민재는 진정한 남자다. 키도 크고 스피드도 빠르다"고 칭찬하면서 "그가 이곳에 와서 정말 행복하다. 김민재와 몇 번 영상통화를 했다. 그는 이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투헬 감독에 이어 구단 수뇌부도 김민재를 극찬하며 그의 영입을 반겼다. 뮌헨 구단의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CEO는 "김민재는 대단한 발전을 이뤘다. 신체적인 존재감은 물론 정신력과 속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우리는 그가 즉시 훈련 준비를 시작할 수 있어 기쁘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이 팬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반겼다. 드레센 CEO 역시 체격과 스피드를 동시에 겸비한 김민재의 기량에 감탄한 것이다.




뮌헨 구단은 김민재의 지난 시즌 통계를 소개하며 뮌헨의 새 수비수로 제격임을 강조했다.

뮌헨 구단은 "지난 시즌 김민재의 강력한 활약은 나폴리가 33년 만에 다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2022년 여름 튀르키예 이스탄불 연고 구단 페네르바체에서 곧바로 주전이 된 김민재는 나폴리의 공식전 49경기 중 45경기를 뛰며 44차례 선발 출전했다. 특히 한국 수비수는 강력한 태클 성공률(63%)과 패스성공률(91%)로 모든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고 했다.

한편, 안씨는 같은 날 SNS에 딸이 나폴리 유니폼 입은 아빠를 응원하는 영상도 올리며 나폴리 구단과 팬들에 대한 감사도 함께 전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공식전 45경기에 뛰었으며 이 중 44경기를 선발 출전했다. 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33년 만의 우승을 차지하는 주역이 됐다. 아울러 구단의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사진=안지민 SNS, 바이에른 뮌헨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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