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서장훈이 농구 선수 시절 당시 부상으로 팔다리 마비를 겪었던 사실을 털어놨다.
18일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돌싱포맨'에는 서장훈과 송해나가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서장훈이 9시즌 연속으로 연봉 1위를 차지했던 한국 농구계의 전설임을 언급하며 "젊을 때 쉬운 선수생활을 하지는 못 했다. 22살 목 부상으로 상체 마비가 왔었다"고 그의 과거를 이야기했다.
탁재훈은 "장훈이 목에 깁스를 하고 뛰었다"며 그의 선수 시절을 회상했다. 이상민은 "나도 그걸 봤다"며 "22살에 부상을 입고 그걸 극복했는데, 10년 후에 두 번째로 다쳐서 다리 마비가 왔었다"며 다사다난한 서장훈의 부상을 읊었다.
화면에는 농구 경기 중 얼굴에 피를 흘리기까지 했던 여러 부상 장면이 이어졌다.
서장훈은 "목을 또 다쳤던 거다"라며 이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는 "처음 다쳤을 때는 어렸기 때문에 병원에 한 50일 있었다. 그렇게 회복하고 젊은 기운에 뛰었다. 나중에 서른 살이 지나서 똑같은 곳에 부상을 또 당해 마비가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장훈은 "(목이) 한번 꺾이면 팔다리 마비에 온다. 그게 겁난다. 코트에 누웠는데 팔을 내 맘대로 못 움직이는 게 되게 무섭다"며 당시 기분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문제는 그렇게 다쳤을 때 잘 못해야 다음 경기에 안 나가는데 넣는데 다 들어가더라"며 숨길 수 없던 실력을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서장훈은 은퇴 경기에서마저 33득점을 이뤄냈다며 "마지막 경기인 걸 알고 하늘이 도와준 느낌이다"라며 끝까지 농구 천재임을 뽐내고 생활을 마무리했음을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