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빚 변제에 성공한 스타들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 69억 변제 이상민
연예인 빚쟁이하면 떠오르는 요즘 연예인은 단연 '궁상민' 이상민 아닐까.
지난 3월 이상민은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를 통해 올해 모든 빚을 청산한다고 밝혔다. 이어 7월에는 용산으로 집을 이사한 모습이 전파를 탔는데, 한 매체는 이 집이 월세 560만원이라고 보도했다. 이상민의 측근은 몇몇 매체를 통해 해당 금액은 아닐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2005년 이상민은 사업 부도로 빚 69억 원을 떠안았다. 이후 이상민은 2012년 '음악의 신'으로 방송 재기에 성공했고 '더 지니어스'를 통해 권모술수의 달인으로 등장해 프로그램 흥행의 한 축을 맡았다. 이어 '아는 형님', '돌싱포맨' ,'미운 우리 새끼' 등에서 탁월한 입담으로 활약했다.
2020년에는 이상민은 빚 약 90%를 갚았다고 밝히기도 했으나, 지난해에는 빚이 9억에서 16억 원으로 불어났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서장훈은 "몇 년 전부터 1년만 있으면 된다고 했는데, 그 안에 우여곡절이 있었다. 갑자기 없던 게 또 생기고 그래서 고생 많이 했다"라고 대신 설명했다.
■ 80억 변제 신동엽
MBN 예능 프로그램 '쉬는부부'의 MC를 신동엽은 지난 17일 약 십여년 전 채무에 대해 다시금 언급했다. 한 부부가 아파트 대출이 이루어지지 않아 절망했다. 이에 다른 패널들이 돈 때문에 힘들었던 과거를 읊는데, 김새롬이 "아마 신동엽만 모를 것이다"라고 하자 "예전에 제 기사 못 보셨어요?" 말한 것.
신동엽은 지난 2004년 신발 사업 실패로 인해 약 80억 가량의 빚을 떠 안아야 했다. 이를 갚기 위해 지상파, 케이블 등 왕성한 방송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2014년 '용감한 기자들'에서 빚을 다 갚았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 17억 변제 김구라
김구라는 전 부인의 빚 변제를 위해 방송활동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부인의 빚은 원금 5~6억 원에 이자가 10억 원이 넘어 총 17억 원으로 밝혀졌다. 전 부인과는 2015년 합의 이혼했다.
김구라는 빚 변제에 대한 부담감으로 공황장애를 앓기도 했지만, 스스로 예능프로그램에서 언급하는 등 유머 요소로 승화하기도 했다. 빚 최종 변제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었으나 2019년 쯤 대부분 정리됐을 것이라고 알려졌다.
2021년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김구라는 빚 17억에 대해 "내 채무는 아니다. 도의상 갚은 거다"라며 "넓은 의미에서 재산분할"라고 설명했다.
■ 200억 변제 혜은이, 100억 원 변제 김학래
가수 혜은이는 전 남편 김동현이 부동산 개발 사업, 영화 제작 사업을 했으나 실패해 어마어마한 빚을 졌고 보증을 서 빚을 떠안게 됐다. 현재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00억 원 가량이다. 혜은이는 빚을 갚기 위해 소유하고 있던 아파트 5채에 어머니 집은 물론 작은아버지의 집까지 팔았다. 그에 따르면 30년 간 100억 원의 빚을 청산했다.
김학래와 임미숙 부부는 여러 사업을 실패한 뒤 부동산 투자 사기를 당한 후 피자 가게, 고깃집, 라이브카페 등 사업을 벌였으나 모두 실패했다. 약 100억 원의 빚을 졌으나 현재는 중식당이 성공을 거두면서 19년만에 빚을 털어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MBN, SBS, JTBC, KBS 2TV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