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이 사막 부부에게 일침을 가했다.
1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사막 부부가 경제적인 문제로 갈등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사막 부부는 남편의 전 직장에서 6개월 동안 임금을 체불한 상황에서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이사를 해야 했고, 생활비와 집을 매매하기 위해 총 9200만 원의 빚을 졌다고 밝혔다. 남편은 "지금 4천만 원 정도 남았다"라며 전했고, 사막 부부는 경제적인 문제로 계속해서 갈등하고 있었다.
아내는 "원래 보험 설계사 일을 계속하다가 고정적인 수입을 받기 위해서 학교에서 방역 도우미를 뽑는다고 해서 도우미 일도 해봤고 아이들 교육하는 학습지 일도 했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도 공부했다. 마트 일을 잠깐 했었다. 마트 일을 하면서 첫째도 그렇고 둘째도 그렇고 약간 정서적으로 아이들이 불안해하더라. (그만두기 전에) 5개월 정도 했다"라며 고백했다.
특히 아내는 보험 설계사로 일할 수 있게 도와준 지인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아내는 "내가 열심히 하면 많이 받는 거 안다. 야간으로 뛰어보라고 했다. 야간 뛰면 쓰러진다더라. '나는 오전에는 요양보호사 일을 하고 오후에는 마트 일을 할게. 대리운전을 해 봐라. 대리라는 일이 힘든 일은 아닌 것 같다. 혼자 벌어서 갚는 것보다 둘이 버는 게 빠르지 않겠냐' 그런 부분도 이야기했는데 자기는 못 한다더라"라며 하소연했다.
더 나아가 아내는 "그때 일이 많았다. 오빠가 전에 다니던 회사 동생이랑 술을 마셨는데 옆 테이블이랑 시비가 붙어서 합의금을 달라고 피해자가 이야기했다. 대출도 있었으니까 그러면 예물을 갖다 써라' 한 거다. 팔고 나왔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 이러려고 받은 예물이 아닌데"라며 털어놨다.
지인은 "차 팔아라"라며 조언했고, 아내는 "어떻게 파냐. 저거 리스인데"라며 못박았다. 아내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차가 한 대로만 움직이기에는 요양보호사 일을 하게 되거나 보험 일을 하게 되면 신랑 차를 쓰면 항상 아침 일찍 신랑 회사에 데려다주고 나서 신랑 끝나는 시간에 회사에 들러야 하니까 '차가 필요할 것 같아'라고 상의를 해서 사게 된 거다"라며 설명했다. 아내는 차 할부금을 묻자 "88만 원 정도"라며 귀띔했다.
이후 오은영은 "아내분 서운할 수도 있는데 자동차 리스 88만 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덜 중요한 걸 줄이기 위해 의논하셔야 한다. 실질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자동차도 하나로 정리하시길 권한다"라며 당부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