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KBS부터 MBC까지 예능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결방하고 있다.
재난방송주관방송사인 KBS는 전국적인 폭우 피해에 대응해 주요 프로그램들을 결방하고 집중적으로 재난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KBS 1TV는 지난 15일 16일 오후 1시까지 총 14회, 805분간 호우 특보를 방송하며, 이후에도 재난 방송을 우선적으로 편성했다.
일요 예능 '전국노래자랑'을 포함해 '동네 한바퀴', '황금연못', '남북의 창', '국악한마당', '다큐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동물극장 단짝' 등 대부분의 주말 정규 프로그램들이 결방됐다.
17일에는 '가요무대'를 결방, 특선 다큐 '폭주하는 기후 변화: 위기의 지구'로 대체 편성된다.
KBS 2TV 또한 집중호우 관련 소재나 지역이 포함돼 있는 주말 예능 프로그램들의 편성을 선제적으로 삭제했다.
15일 토요일에는 집중호우 관련 소재나 지역이 포함돼 있는 '배틀트립', '1박 2일', '걸어서 환장 속으로' 역시 결방을 알렸다.
오는 18일에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이 결방한다. '슈돌'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재난방송주관사인 KBS는 전국적인 폭우 피해에 대응해 주요 프로그램들을 결방하고 집중적으로 재난 방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MBC는 지난 16일 '복면가왕'을 결방하고 뉴스특보를 편성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7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집계한 잠정 피해현황에 따르면 사망자는 40명이다. 실종은 9명, 부상자는 경북 17명 등 34명이다.
일시 대피자도 증가하고 있다. 15개 시도 112개 시군구에서 6천258세대 1만608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중 추가 피해를 우려해 미귀가한 인원이 3천217세대 5천519명이다.
전국 곳곳에서 호우피해가 이어짐에 따라 박나래, 김혜수, 싸이, 임시완, 한효주, 김우빈, 신민아, 이혜영 등 스타들은 기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KBS, MBC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