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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매체 "류현진 16일 트리플A 등판, 직구 스피드 더 끌어올려야"

기사입력 2023.07.16 00: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수술 후 세 번째 재활 등판이 확정됐다. 빅리그 마운드 복귀 시점에 대한 윤곽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오는 16일(한국시간) 오전 7시 5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리는 트리플A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톨레도 머드 헨스를 상대로 구위 점검에 나선다. 

토론토 산하 트리플A 버펄로 구단은 15일 "류현진이 16일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그는 루키리그 FCL 블루제이스, 싱글A 더니든 블루제이스에서 두 차례 재활 등판을 가졌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1년 넘게 재활에 힘을 쏟고 있다. 당초 올해 7월 메이저리그 복귀를 목표로 했던 가운데 현재까지는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5일 루키리그에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3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뒤 10일 싱글A 경기에서 4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다.

직구 스피드의 경우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최근 재활 등판에서 최고 구속 142.3㎞/h를 찍었던 가운데 세 번째 실전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류현진은 일단 16일 경기에서는 투구수도 크게 끌어올릴 예정이다. 5일 42개, 10일 37개를 던졌지만 선발투수로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경기당 100개 전후로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류현진이 16일 약 65개의 공을 던질 전망이다.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이 투구 수를 85개 정도로 늘린 뒤에 빅리그로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류현진은 수술 전보다 낮은 구속을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다음 과정이 순조롭다면 7월 말에는 류현진이 토론토 선발진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2019 시즌 종료 후 토론토와 맺은 4년 총액 8000만 달러(약 1018억 원)의 FA 계약이 종료된다. 이달 중 빅리그 복귀 후 후반기에 선발투수로서 경쟁력을 입증해야만 거취 결정의 폭이 넓어진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는 정규리그 전반기 51승 4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기록했다. 현재 볼티모어 오리올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양키스와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AP/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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