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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 감독 가르치고, 이강인이 배운다…'엔리케호 축구 교실' 개봉 임박

기사입력 2023.07.14 16: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새로운 PSG(파리 생제르맹)가 큰 기대를 모았다.

프랑스 리그1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리그 공식 SNS 계정에 "루이스 엔리케의 2023/24시즌 교실"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PSG 라커룸에 엔리케 감독과 총 6명의 선수들이 함께 모여 있었다. 이 6명의 선수들과 엔리케 감독은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2023/24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PSG에 합류한 얼굴이라는 점이다.

PSG는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되자 감독 교체부터 시작해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진행했다. 전력 보강 차원에서 영입된 6명의 선수들 중엔 대한민국 미드필더 이강인도 포함됐다.





먼저 PSG는 지난 시즌 리그1을 우승했지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프랑스 컵대회인 쿠프 드 프랑스 모두 16강에서 조기 탈락한 크리스토퍼 갈티에 감독과 결별하고 엔리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2014/15시즌 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3관왕)'을 이루며 명성을 떨쳤던 엔리케 감독은 최근까지 스페인 축구대표팀을 맡았으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에 패해 16강에서 탈락하자 사임을 표했다.
 
월드컵 이후 현장을 떠나 있던 엔리케 감독은 PSG와 2025년 6월까지 2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엔리케 감독을 선임한 PSG는 곧바로 지금까지 수면 아래에서 영입 작업을 진행했던 이강인을 비롯한 6명의 선수들을 순서대로 공개하면서 팬들에게 새 얼굴들을 소개했다.






먼저 인터 밀란에서 뛰던 슬로바키아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와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로 활약했던 스페인 대표 마르코 아센시오를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했다.

이후 우루과이 대표팀 미드필더로 스포르팅 리스본을 통해 유럽 무대를 누볐던 마누엘 우가르테 영입을 발표했고, RCD 마요르카 에이스로 활약하던 이강인을 지난 9일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3억원)에 영입했다.

이강인 영입을 발표한 뒤에도 PSG는 영입을 멈추지 않았다. 프랑스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주역으로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전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를 전격 영입했고, 지난 12일엔 이탈리아 19세 미드필더 세르 은두르와 계약을 체결했다.





PSG가 세계적으로 이름을 널린 알린 감독을 선임하고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자 프랑스 리그1도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리그1은 SNS을 통해 '루이스 엔리케의 2023/24시즌 교실'이라며 엔리케 감독이 다음 시즌 PSG에서 신입생들과 함께 어떤 축구를 보여줄지 기대감을 드러냈다.

리그1이 제작한 사진 속에서 엔리케 감독은 정중앙을 차지해 서 있었고, 이강인을 비롯한 신입생들은 엔리케 감독 주변을 둘러쌓다. 여기서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 뒤에 있는 의자에 앉아 가장 최근에 영입된 은두르와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눴다.

또 천장엔 영입생들의 국기가 걸려 있었다. 프랑스(뤼카)를 시작으로 슬로바키아(슈크리니아르), 이탈리아(은두르), 대한민국(이강인), 스페인(아센시오), 우루과이(우가르테) 국기가 순서대로 나열되면서 신입생들이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를 알렸다.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엔리케호'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PSG는 지난 12일부터 여름 프리시즌에 돌입해 다가오는 2023/24시즌을 대비하기 시작했다.

이강인을 포함해 대다수 PSG 선수들은 휴가를 마치고 클럽으로 복귀해 간단한 건강 검진 이후 엔리케 감독 밑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PSG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을 통해 선수들이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들을 사진에 담아 게시하고 있는데, 이강인이 메인이 된 사진이 다수 게시되면서 PSG가 이강인에게 걸고 있는 기대감을 짐작할 수 있다.





엔리케 감독 눈에 들기 위해 선수들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PSG는 오는 21일 프랑스 내에서 리그1 승격팀 르아브르AC와 친선전을 치른 뒤 동아시아 투어를 위해 일본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PSG는 먼저 일본 오사카에 방문해 오는 25일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전을 가진 뒤, 28일에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와 일전을 치르고 8월 1일에 도쿄로 건너가 인터밀란(이탈리아)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일본 일정을 모두 마치면 이강인의 조국 대한민국으로 향할 계획이다. 8월 3일 부산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친선경기를 통해 PSG는 동아시아 투어 일정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투어가 끝나면 다시 프랑스로 돌아와 개막전 준비를 하게 된다. PSG는 오는 8얼 13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1라운드 로리앙과의 홈경기를 통해 시즌을 시작한다.


사진=리그1, PSG SNS,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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