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외할머니 정옥순 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던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와 관련한 폭로글을 삭제했다.
13일 최준희는 외할머니 정옥숙 씨의 문자 메시지 캡처본과 폭로글 등 관련 게시물을 모두 지웠다.
앞서 최준희는 정 씨가 주거침입죄로 체포될 당시 경찰과 대치하는 장면, 경찰에게 외할머니가 욕설을 하는 영상, CCTV 캡처, 정 씨가 최준희의 오빠 최환희(지플랫)에게 보낸 메시지 캡처본 등을 올리며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간 바 있다.
지난 9일 故 최진실의 모친 정옥숙 씨는 최준희의 신고로 주거침입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정 씨는 외손자 최환희의 부탁으로 서초동 G 아파트에 고양이를 돌봐주러 갔고, G 아파트의 공동명의자 최준희가 정씨를 목격하고 주거침입 혐의로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정 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최준희가 남자친구와 함께 G 아파트에 왔다고 했으나, 최준희는 혼자 방문했다고 반박했다. 이후 외할머니를 홀로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해 남자친구와 경찰을 부른 것이라고 했다.
최준희는 "미성년자일 때 할머니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폭행을 당한 것은 여전히 씻지 못할 상처로 남아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정 씨는 12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가 공개한 영상에서 "최준희 남자친구가 내게 아무 권리가 없으니 집에서 나가 달라고 했고 너무 화가 나 '야 이 XX야 네가 뭔데 남의 가정이 끼어들어서 이래라 저래라 하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정 씨는 '경찰을 때리고 밀쳐서 체포된 것'이라는 최준희의 주장을 부인했다. "양쪽에서 붙잡으니까 몸무림을 쳤다. 옷 입고 챙기고 나간다고 했더니 듣지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최준희와 정 씨의 갈등은 2017년에도 알려졌다. 당시 최준희는 정 씨로부터 폭언,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정 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故 최진실의 아들이자 가수로 활동하는 최환희(지플랫) 역시 가정 폭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사진= 최준희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