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한국명 연상엽)이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 남우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12일(현지시간) 에미상을 주관하는 텔레미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ATAS)는 제75회 에미상 후보 목록을 발표했다.
공개된 후보 명단에에 따르면 스티븐 연이 출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이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11개 부문에 13개 후보로 지명됐다.
스티븐 연은 태런 에저튼(블랙 버드), 에반 피터스(다머), 다니엘 래드클리프(위어드 디 알 얀코빅 스토리), 마이클 섀넌(조지 앤 태미) 등과 경쟁하게 된다.
작품의 각본과 총제작을 맡은 한국계 미ㅣ국인 이성진 감독은 감독상과 작가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 작품은 HBO의 '더 라스트 오브 어스'(라오어)와 '석세션', '화이트 로터스'였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등 총 24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앞서 지난해 9월에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이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등 6관왕에 오르면서 K-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한편, 제75회 에미상은 9월에 개최될 예정이지만, 미국 작가 조합(WGA)의 파업이 장기화되며 시상식이 연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넷플릭스, 페드로 파스칼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