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KT 위즈가 올 시즌 첫 트리플 플레이(삼중살)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KT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3회초 무사 1·2루의 기회를 '삼중살'로 허무하게 무산시켰다.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3회초 앤서니 알포드와 박병호가 각각 몸에 맞는 볼, 안타로 출루에 성공한 뒤 무사 1·2루에서 후속타자 강백호의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포구 이후 재빠르게 움직인 키움 유격수 신준우는 2루 베이스를 밟으면서 2루주자 알포드를 포스 아웃으로 잡아냈고, 곧바로 1루로 공을 던져 1루주자 박병호까지 포스 아웃 처리했다.
순식간에 3개의 아웃카운트가 채워지면서 이닝은 그대로 종료됐다. 올 시즌 삼중살이 나온 건 이날이 처음으로, KBO리그 역대 81번째 삼중살이다.
키움이 삼중살을 잡아낸 것은 2011년 4월 16일 목동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 2015년 7월 11일 목동 NC 다이노스전, 2017년 6월 30일 수원 KT전 이후 구단 역사상 4번째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