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최강 몬스터즈가 경북고등학교와의 2연전에서 연승을 하여 '스윕승'을 달성했다.
1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경북고등학교의 2차전이 펼쳐졌다.
최강 몬스터즈는 지난 경북고와의 1차전에서 콜드 게임 승을 거두고 10경기 7할 승률을 달성해 팀 내 방출자 발생을 막았다.
하지만 이택근의 팔꿈치 부상과 정근우의 햄스트링 파열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팀 내 비상 상황이었다. 경북고와의 2차전에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경북고 2차전의 선발 투수는 신재영으로, 최강 몬스터즈에서 첫 선발 출전이었다. 그동안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 번에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탓에 타자들에게 신재영은 초반부터 '매운맛' 투구로 경북고 타자들을 압도했다.
경북고도 최강 몬스터즈 타자들을 삼자범퇴 처리하여 팽팽한 경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경기의 희비는 2회에 드러났다.
2회 초 정의윤의 데드볼 이후, 정성훈과 박재욱이 볼넷으로 진루하며 1아웃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타석에 들어선 서동욱은 초구를 깔끔하게 걷어내며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경기 전 타격이 좋아져서 지명타자 자리를 줬던 김성근 감독에 보답하는 감격스러운 만루 홈런이었다.
서동욱의 만루 홈런에 힘입은 신재영은 6회까지 안타를 단 1개만 허용하는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6회 초, 정의윤은 상대 수비의 실책에 전설의 삼중살을 당할 뻔한 아찔한 경험을 하며 보는 이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기도 했다.
위기도 잠시, 최강 몬스터즈는 신재영의 뒤를 이어 팀 내 방어율 1위 투수 오주원을 등판시켜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은 완벽한 투구로 경북고의 사기를 꺾었다.
공격에서는 박재욱과 박용택이 1타점씩 추가했고, 마지막 공격 이닝에 고영우는 볼넷 출루에 성공했다. 더불어 김문호가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여 7 대 0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최강 몬스터즈는 경북고와 2차전에서 8승을 달성했다.
첫 홈런 이후 413일 만에 만루 홈런을 터트려 MVP를 달성한 서동욱. 그는 "이번 시즌 목표는 MVP가 아닌 골든 글러브다. 그걸 위해 끝까지 전진하겠다"라며 포부를 다졌다.
매운맛 투구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탠 신재영은 "재욱이랑 수비들이 많이 도와줘서 잘했던 것 같다. 다음을 노려보겠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경북고와 2연전 스윕승을 달성한 최강 몬스터즈. 하지만, 기쁨도 잠시 그들의 다음 상대는 지난 시즌 최강의 적 중 하나였던 '충암고등학교'다.
충암고는 최강 몬스터즈에 첫 콜드 패라는 고배를 맛보게 한 잊을 수 없는 팀이다. 더불어 남다른 입담으로 존재감을 발산했던 이영복 감독이 충암고를 이끌고 있기도 하다.
과연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최강 몬스터즈가 충암고에게 복수로 되갚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강야구'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