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아씨 두리안' 박주미와 이다연이 조선시대 양반가 고부의 현생 적응기를 펼치며 판타지 드라마의 색다른 묘미와 재미를 안기고 있다.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극본 피비(Phoebe, 임성한),연출 신우철, 정여진)은 기묘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멜로 드라마로, 두리안(박주미 분)과 김소저(이다연)가 월식이 진행된 순간 알 수 없는 이유로 시공간을 초월하게 되면서 재벌가 단씨 집안사람들과 얽히고설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담는다.
무엇보다 두리안과 김소저가 시간 이동을 통해 현생으로 오게 되면서 태어나서 처음 보는 미래의 신문물에 놀라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웃음 폭탄 코드로 작용하고 있다. 단아하고 다소곳한 두리안과 김소저가 탄생시킨 남다른 ‘고부 케미’가 적재적소에서 쫄깃한 감칠맛을 더하는 것. 이와 관련 다채로운 웃음을 안겨주고 있는 두리안-김소저의 현생 적응 고군분투를 짚어봤다.
■ 두리안, 변기 물에 세수 삼매경!
두리안은 뒷간을 찾아 들어갔다가 변기를 발견하고는 심각한 난관에 부딪혔다. 변기 안의 맑은 물을 확인하고 “뒷간이 아니라 소셋간인가”라며 고민하던 두리안은 변기 물을 조심스레 손으로 뜬 후 정성스럽게 얼굴을 씻기 시작했던 것.
그때 김소저와 함께 들어온 가정부 아줌마(김남진)가 이를 목격, 변기 물을 모르냐며 타박했고, 놀란 두리안은 “변보는 물이란 뜻인가? 대체 어떻게 큰 거 작은 거를 봐? 이 맑고 깨끗한 물에”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두리안과 김소저는 가정부 아줌마가 비데 사용법을 알려준 뒤 물 표시 버튼을 누르자 큰 소리와 함께 소용돌이치며 변기 물이 내려가는 모습에 펄쩍 뛰었고, 깜짝 놀라 뒷걸음질까지 치는 모습으로 폭소를 안긴다.
■ “혓바닥이 빠지게 달아” 두리안-김소저, 딸기잼 맛에 놀랐다!
“환장들 하고 먹겠네”라며 식빵에 딸기잼을 바르던 가정부 아줌마의 예측과 달리, 두리안과 김소저는 딸기잼 맛에 오히려 충격을 받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두리안은 잼을 바른 식빵을 한입 베어 물고는 약간 구역질까지 하더니 “혓바닥이 빠지게...달다”며 물로 겨우 삼켜 넘겼다. 김소저 역시 조금 베어 물더니 표정을 찡그리고는 그대로 내려놓았다. 결국 두 사람은 배고픔에 다시 한 번 잼 바른 식빵 먹기를 시도했지만 “속 뒤집히고 니글거리는 게 음식인지...꿀인지”, “저두요. 어찌 이리 단걸 먹으라고”라며 너무 달디 단 잼 맛에 충격을 쏟아냈다.
■ 두리안-김소저, TV와 사진에 당황과 기겁!
김소저는 시커멓고 커다랗게 놓여 있는 대형 TV를 발견하고 “무엇이길래 저건 섬뜩하니”라면서 의아해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니가 아냐 내가 아냐...”라며 어리둥절해 하던 두리안에게 김소저는 단치감(김민준)과 이은성(한다감)의 부부 사진을 보면서 “어머니! 어찌 사람 얼굴이 혼백처럼”이라며 또 다시 놀라 소리치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두리안과 김소저는 켜진 TV속 화면에 사람들이 등장하자 기겁하며 놀란데 이어, 포효하는 호랑이가 나타나자 자지러지면서 서로 부둥켜안고 덜덜 떠는 모습으로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제작진은 “박주미와 이다연은 다양한 감정선을 풍부한 연기력으로 표현,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증명하며 안방극장의 공감과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라며 “‘아씨 두리안’ 속 휘몰아치는 서사를 앞장서서 이끌어가고 있는 두리안과 김소저의 대활약을 앞으로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 5회는 오는 8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바른손스튜디오, 하이그라운드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