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마당이 있는 집' 차성제가 윤가이를 죽이게 된 과정이 공개됐다.
4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서는 문주란(김태희 분), 박재호(김성오)의 아들 박승재(차승제)가 이수민(윤가이)를 죽인 이유가 밝혀졌다.
이날 박승재는 집으로 온 이수민이 임신테스트기를 들이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수민은 "너네 엄마 진짜 예쁜데 그래봤자 내가 이겨. 네 동생 무럭무럭 키워서 다시 올게"라며 조소를 보냈다. 그때 박승재는 이수민을 계단에서 밀었고, 이수민은 머리에 피를 흘린채 목숨을 잃었다.
이윽고 집에 들어온 박재호는 이수민의 시체를 장롱 안으로 옮겼다. 그리고 다음날인 9월 10일 박재호는 마당에 이수민의 시체를 묻었다. 이후 9월 18일 김태희는 "마당에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처음 언급했다.
하지만 아들 박승재의 살인 소식은 문주란의 귀에도 들어가게 됐다. 박승재는 "걔(이수민) 병원 주차장에서 한 번 본 게 전부야"라고 했고, 문주란은 "한 번 본 게 전부인데 승재한테 왜 그런 거짓말을 해요"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에 박승재는 "병원에서 한소리했더니 나한테 앙심 품고 찾아왔어. 요즘 애들 알잖아. 물불 안 가리는 거"라고 해명했으나, 문주란은 "내 집에서 일어난 일을 나만 몰랐어. 더군다나 냄새가 난다고 말해도 당신 나 무시했어"라며 격분했다.
"이수민 어딨어"라는 문주란의 물음에 박승재는 "말하면 네가 뭘할 수 있는데. 밤 낚시 간 날 처리했어. 그냥 잊어. 승재를 위해서라도 그게 맞아"라고 말했다.
이후 이수민의 행방과 관련, 문주란은 경찰 조사를 받고자 박승재와 경찰서로 향했다. 박승재는 같은 시각 경찰서로 향하는 추상은(임지연)의 모습을 보곤 "이수민 묻은 장소하고 김윤범(최재림) 발견된 곳이 공교롭게도 다 같은 장소야. 인적 드물고 물 좋다고 거기 저수지 소개한 사람이 김윤범이었는데 내가 하필 이수민 묻던 날 그 놈이 죽어버리는 바람에"라고 말했다.
문주란은 "그 사람(김윤범)은 이수민 휴대폰을 어떻게 갖고 있었던 거야"라고 물었고, 박승재는 "취해서 차에 흘리고 내린 걸 그 놈이 내 차 대리 뛰다가 발견한 거야. 그 인간이 손버릇이 안 좋거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추상은이 이 사실을 경찰한테 말할 일은 없어. 더 파면 정작 위험해지는 건 본인일 거고, 김윤범은 저 여자가 죽였을테니까"라고 전했다.
사진=ENA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